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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감각

The Sense of Money

by SOON
사실 나는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김미경 TV를 구독하게 되었고, 이 모임에 꼭 나가고 싶어서 3개월 여행의 출국날 아침 나는 이모임의 성격도 모르고 나갔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북리뷰를 쓰고 있다. 내 성격답게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가 될 것이다.


평점 : 별점 2.5개 ★★


왜 이렇게 어렵니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계속 떠오른 단어는 왜 이렇게 어렵게 썼을까? 였다. 조금 더 쉬운 말로 쉬운 단어로 표현할 수는 없었을까? 작가는 정말 훌륭하신 분이겠지만 금융지식이 없고, 재테크에 재도 모르는 사람이 이 책을 선택했다면 10%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단어로 나오는 머니 센스가 아마 작가가 선택한 제목일 것이라는 추측이 들었다. 결국 최종적으로 돈의 감각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고, 출판사와 작가 모두 만족한 제목일 것이다.


사실 이 책은 돈의 감각에 대해 이야기 하진 않는다. 그저 돈의 감각을 길러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 보란 거다. 이 책은 돈에 대해 엄청 많은 사건과 예를 들며 아주 어렵게 설명하고 있다. 굳이 왜? 이렇게 어려운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전 예전에 읽었던 [초예측]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겁나 똑똑한 세계의 석학들은 너무나도 똑똑해서 겁나 어려운 단어로 이야기하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으면, 정말 쉽게 설명한 거라고 이야기했다. 헐 ㅠㅠ


아마도 작가는 이 책이 우리에게 정말 쉽게 설명한 책이라고 답변할지도 모르겠다. 그가 느끼기에는 정말 아주 쉽게 예를 들어 친절히 설명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금융지식이라곤 은행과 이자 그리고 이율 정도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젬병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우리를 너무 과대평가 한건 아닐까? 이 책을 몇 번을 읽어야 이 책을 다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단어 단어들 역시 모르는 단어 천지삐까리라 그 단어부터 알고 이 책을 읽어야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높은 관점과 나의 관점은 달랐고, 그래서 작가가 친절히 설마 이 단어를 모르겠어?라고 넘긴 수많은 단어들이 이 책을 80%도 이해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책의 위아래 옆에 남는 공간에라도 단어에 대한 설명을 깨알 폰트라도 적어줬으면 참으로 고마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 책은 사실 재테크를 조금 안다고 해도 어려운 책인데, 초보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책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내 머릿속엔 미국은 절대 망하지 않겠구나.. 달러를 사둬야 하나? 정도? 이 책을 정말 제대로 이해한 분들을 리뷰를 읽고 싶을 정도로 이 책은 나에게 어려웠다.


재테크를 잘 아는 분이 읽어야 이해할 수 있을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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