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N Jul 10. 2020

15일차 치앙다오

15-day-Chiang Dao

Villa De View

치앙다오 시내에 위치해 있지 않아서 도보로 여행하는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지만 조용히 쉬고 힐링하기에 너무 좋은 숙소이다. 다행히 숙소에서 도보로 치앙다오 동굴, 사원 등을 갈 수 있다. 치앙다오에서 나름 깔끔하고 비싼 숙소 중 한 곳이라 1~2박 정도 휴양을 위한 여행이라면 추천하지만 관광을 위한 여행이라면 시내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Villadeview.Chiangdao/

1박 요금 : 약 50$ ~

아고다 예약하기 클릭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호텔스 컴바인 최저가 검색하기 클릭




어제도 예능 하나를 다 못 보고 일찍 잠이 들었는데, 중간중간 깨서 피곤했다. 어제 동굴이랑 500계단 사원이 힘들었던 건지 8시에 알람을 맞춰둔 걸 끄고 다시 잠을 청해 8시 반쯤 일어났다. 잠을 잘못 잤는데 굉장히 피곤했고, 종아리가 당겼다 ㅎㅎ 세수하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어제보다 많은 게스트가 조식을 먹고 있었다.



홍콩 친구들도 오늘 치앙마이로 간다고 했는데, 이미 조식을 거의 먹고 사진을 찍고 있길래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 받으려고 위챗을 물어봐서 사진도 잘 전달받고 인사하고 조식을 먹었다. 오늘은 오믈렛의 익힘 정도를 미디엄으로 했는데, 어제보다 조금 덜 익힌 정도라 딱 좋았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맛있다는 느낌적인 느낌? ㅋㅋ 오늘은 어제랑 다 같은데 커피를 라떼로 했는데, 원두가 워낙 강배 전이라서 라떼가 더 맛있었다.



조식 배부르게 잘 먹고, 혹시 몰라서 주인분께 다운타운 가냐고 물으니 스텝 친구가 오늘 나갈 일 있는데 전화 주겠다고 해서, 번호 적고 숙소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고 기다렸다. 11시쯤 전화가 와서 카페로 곡 카페 스텝 친구였는데 카페에 손님이 조금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타이티를 줘서 맛있게 먹으면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그 친구랑 함께 시내로 나갔다. 나의 목표는 마켓이나 카페였는데, 일단 마켓은 아침에만 문을 연다고 해서 패스~ 그리고 내가 가고 싶었던 카페는 이 친구가 비추해서 패스~ 결국 이 친구가 추천해 준 로스터리 카페로 갔는데, 구글에서는 문 여는 날인데, 문을 닫았다. 아마도 주인 맘대로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것 같다고 ㅎㅎ 그래서 그냥 근처 카페의 나를 내려주고 그 친구는 일처리를 하고 오겠다고 갔다.



금방 다시 돌아와서 일이 끝났나? 생각했는데 대기번호 200번이라고 ㅋㅋ 그래서 그 친구는 배고프다고 카페에서 밥 먹고 나는 아이스 라떼 시켜서 맛있게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인스타 친구 맺었다. 근데 그 친구 카페 스태프인데 팔로워가 14만 대박 ㅋㅋ 실제 모습과 인스타의 모습은 다른 사람 ㅋㅋ 엄청 이쁘게 사진을 찍는 친구였다 ㅎㅎ 암턴 그 친구랑 2시간 정도 놀다가 그 친구는 일처리 하러 다시 가고, 나는 폰 하면서 카페에서 기다렸다.



치앙다오는 우기 때 오면 좋다고 한다. 다음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쏟아지던 별도 못 봐서 다시 한번 와서 별을 봐야겠다. 약 1시간 정도 더 기다리니 친구가 와서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여기가 레스토랑 가기 너무 멀다고 저녁 자기랑 같이 먹으러 가자고 그래줘서 너무 고마웠다.



6시에 카페로 오라고 해서, 방에 가서 사진 정리하고 쉬었다가 6시 맞춰서 카페로 갔다. 카페 스텝 친구는 카페 문을 닫고 나를 차로 시내까지 데리고 가서 굉장히 큰 레스토랑으로 데리고 갔다. 내가 낮에 쏨땀이랑 치킨이랑 밥이랑 먹고 싶다고 했는데, 자기가 아는 쏨땀파는곳은 이곳이라며 ㅎㅎ 메뉴를 보니 저렴한 식당은 아니었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Alaska Crab Chiang Dao라고 해산물 레스토랑이었다.



이곳 오너는 미국에서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굉장히 유명한 요리사였다. 사실 둘이서 크랩을 먹긴 그렇고 나는 모르고 간 거라서 일단 쏨땀하고 치킨하고 밥을 시켰는데, 잘못시켜서 쏨땀을 2개 시키고, 해산물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밥을 해산물 볶음밥으로 변경하고, 스텝 친구 보는 새우 샐러드 시키고 해서 총 5개 메뉴를 시켰다. 근데 메뉴 하나당 양이 엄청 많았다. 사실 양만 보면 안 비싼 거였다 ㅎㅎ



이렇게 5개 메뉴에 물이랑 소다 해가지고 총 800밧 나왔다. 둘이서 400밧씩 나눠서 내고 결국 반 이상 남겨서 포장했다 ㅎㅎ 그래도 해산물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볶음밥도 너무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다 맛이 좋았다. 돈 안 아까웠다 ㅎㅎ 그녀가 포장해갔으니까 ㅎㅎ 그녀가 가는 길에 일몰이 이뻐서 차로 가다가 세워서 사진도 찍게 해주고 너무 친절했다.



세븐일레븐 잠깐 들러서 커피우유 사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많은 별을 보았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렇게 많은 별을 보진 못했다. 그나마 한국보다는 많은 별을 보았단 사실에 위안을 받고 다음에 꼭 다시 치앙다오를 방문해서 수많은 별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숙소 잘 돌아와서 씻고 예능 보다가 잘 잤다.

매거진의 이전글 7/3 14일차 치앙다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