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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Jul 17. 2020

16일차 치앙다오-몬챔

16-day-Chiang Dao-Moncham

치앙다오 - 몬챔

대부분 이 코스로 이동하진 않는다.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길이 복잡해서 필자는 조금 돌아간 케이스였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치앙마이 - 몬챔 이동을 가장 많이 하는 편이며 그랩을 주로 이용한다. 가장 편하고 저렴한 방법이다. 차량을 하루 대절해서 몬챔과 치앙마이 외곽을 묶어 관광하기도 한다. 몬챔 근교 추천 관광지로는 훼이 텅 타오, 라이스 필드, 엘리펀트 푸푸, 매림 마켓, 매사 폭포, 보타닉 가든, 아카아마 리빙 팩토리 카페 등이 있다. (지명을 클릭시 구글맵으로 이동합니다.)


몬챔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클룩 치앙마이 차량 렌트하기 클릭



어제 새벽까지 잠이 오지 않아서 결국 잠을 설쳤다. 아마도 서너 시간을 잔 것 같다. 7시 반에 알람을 맞췄지만 7시에 눈이 떠졌다. 짐을 싸고, 씻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8시에 맞춰서 조식을 맛있게 먹었다. 이곳의 조식은 세번째인데도 정말 맛이 좋았다. 마지막 날은 과일이 달랐다. 파파야랑 구아바가 나왔다. 배부르게 잘 먹고 9시에 스텝 보랑 치앙마이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짐을 서둘러 싸서 보의 카페로 향했다.



보는 카페 스텝인데 어제 나랑 저녁 먹으면서 내일 치앙마이 한국 식당에 간다고 해서 나를 차로 치앙마이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다. 너무 편하게 갈 것 같아서 당연히 간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 9시가 넘어서 9시 반쯤 출발했지만 그래도 고마웠다. 가는 길에 빨래방에 들러서 빨래를 맡겨야 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너무 편하게 가니까 군말 없이 잘 갔다. 가는 길에 보가 코코넛을 사줬는데, 2종류였다. 한 종류는 처음 보는 코코넛이었는데, 둘 다 코코넛이라고 했다.



나는 안 먹어본 작은 코코넛을 먹었는데, 엄청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맛이 무슨 피넛 코코넛을 먹는 느낌이었다. 진짜 고소해서 이거 나 너무 맛있다고 말해줬더니 사실 자기도 그거 좋아한다고 ㅎㅎ 이건 태국에만 있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릴드 코코넛이라고 말해줬다. 다음에 만약 이 그릴드 코코넛을 본다면 꼭 사 먹어야지 ㅋㅋ 잘 먹고 치앙마이 한식당으로 향했다. 보는 한국 음식을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나랑 점심으로 한식을 먹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내가 나중에 묵을 센트럴 치앙마이 근처에 있는 마당이라는 한식당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놀라웠다. 보는 갈비랑 김치찌개 세트를 시켰고, 나는 제육볶음에 공깃밥 추가로 시켰는데, 모든 메뉴가 거의 다 맛있어서 배부른데도 그래도 많이 먹었다. 결국 둘이서 메뉴 3개는 무리니까 오늘도 또 포장해가지고 나왔다. 다행히 나는 1시까지 타패 호텔로 짐 찾으러 가야 하는데 보가 1시까지 잘 데려다줘서 짐 잘 찾고 몬챔 숙소 픽업 기사 아저씨가 마침 전화 와서 일행 만나서 기사 아저씨 차 타고 몬챔 숙소로 향했다.




몬챔 숙소 일행 구하는 글을 치앙마이 카페에 올리자마자 처음으로 연락 온 친구인데, 지난번에 만나서 어묵 국수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했는데 31개국 여행 중이라고 해서 자유여행은 잘 다니는 친구라 굉장히 편하게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했다. 다행히 그 친구 너무 영광이고 좋아해 줘서 숙소 잘 도착해서 체크인 잘 하고 둘 다 신나서 숙소 사진 막 찍었다. 몬챔은 대부분 대중교통이 없어서 차를 하루 정도 대절해서 4명 정도가 셰어해서 돈을 낸다고 한다.



한데 우리가 묵는 숙소는 몬챔 뷰포인트를 걸어서 20분이면 가기 때문에 사진 찍고 무료로 주는 미니 바랑 차랑 과일이랑 조금 먹고, 몬챔으로 향했다. 언덕이라 조금 더웠지만 잘 올라가서 사진 잘 찍었다. 날씨가 좋긴 했지만 여전히 미세먼지가 심해서 뷰가 멋지진 않았지만 다행히 언덕 위에 20 밧을 내면 들어갈 수 있는 꽃 정원이 있어서 꽃 사진도 찍고 그랬다. 둘이라서 삼각대 안 놓고 찍어도 돼서 너무 좋았다. 서로 잘 찍어주고 영상도 찍고 천천히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휴게소 같은 현지 로컬 식당이 보이길래 주문하려고 하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영어를 못하셔서 팟타이 있냐고 하니까 없다고 해서, 그림에 이건 머냐고 하니까 팟씨유라고 해서 그거 2개 시켜서 피시소스 조금 넣고 후추 넣고 고춧가루 조금 뿌려서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멋진 일몰도 봤다. 돌아와서 그 동생은 숙소에 있는 온천 8시까지 운영해서 온천으로 향했고, 나는 사진 정리가 먼저라 안 가고 사진 정리 마무리하고 욕실에 있는 자쿠지에 따뜻한 물 받아서 지지고, 샤워하고 리뷰 마무리했다.




이번 숙소는 알코올 종류를 빼고, 스낵이나 음료가 다 무료라서 냉장고에서 스프라이트랑, 소다랑 마시면서 작업했다. 그리고 티브이도 LG 스마트 티브이라서 넷플릭스도 되고 유튜브도 돼서 유튜브로 K-pop 틀어놓고 작업하거나 예능 틀어놓고 자쿠지에 누워서 창문 열어두고 보면서 반신욕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역시 5성급은 좋다 ㅎㅎ 내일 조식이 기대된다. 사진 정리하다가 12시가 넘어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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