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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말센스

by SOON
드디어 도서관이 문이 열였고, 나의 관심도서에 있던 이 책과 함께 여러 권을 빌렸다. 지나치게 솔직하고 주관적인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평점 : 별점 3개 ★★★


부자란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여러 다른 부자들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마음이 부자인 사람) 이 책에서 부자는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부자의 말센스라는 제목답게 돈이 많은 부자를 말하는 것 같다.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 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마케팅 때문이겠지만...


필자는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간혹 필자같이 마음이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도 간간히 있을 것이고, 인싸로서 부자가 되고 싶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제목을 보고 이 책을 택한 이들에게는 특히나 돈과 연결되는 말센스를 배우고픈 마음이 컸을 것 같다. 필자가 이 책을 택한 이유는 지난번 책에서도 언급했듯 유튜브 신사임당 채널에서 본 그녀의 영상 때문이었다. ( 아래 영상 참고 : https://youtu.be/mF8l1QbRSOk)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긴 해도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들었기에 선택했다.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어쩌면 이 책은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나처럼 일도 안 하고 그냥 이렇게 띵가띵가 노는 한량에게 딱히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유튜브에서 본 영상이 거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새로운 것은 없었다. 어쩌면 내가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공감을 덜 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초반 이 책을 읽는 독자를 응원하며 시작한다. 지금보다 더 잘되길 희망한다며 작은 폰트로 독자의 마음을 사는데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를 응원했던 글이 있었나? 싶고, 그 대신 '주하 효과'라고 그 후에 자신을 자랑하는 글이 몇 페이지나 큰 폰트로 적혀있어 그 말이 조금 더 뇌리에 박혀있게 된다. 물론 그녀는 에둘러 자신의 칭찬을 했지만 오글거리게도 자신의 자랑을 독자의 응원보다 훨씬 길고 임팩트 있게 한건 맞으니까... 어떻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는 영상에서의 그녀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자신을 엄청 아끼고 사랑하는구나... 그리고 자신의 칭찬에 목말랐나? 싶을 정도로 책 앞머리에 글을 보고는 조금 오글거렸다.


분명 이 책은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앞쪽에 임팩트 있게 자신의 자랑을 늘여놓음으로써 오글거림이 있진 않을까? 고민해봤어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저 겸손하게 '주하 효과'라는 단어가 나올 때 참조 글 정도로 이런 뜻입니다~라고 첨삭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두 번째 아쉬운 점은 모든 챕터가 같은 방법으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서, 지난번에 읽었던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에서도 그랬듯 5~10페이지 정도로 40여 개의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한 에피소드, 그 에피소드로 인해 알게 된 노하우, 말센스 예를 들어 소개 이렇게 마무리되는 코스로 모두 같은 형식이라 집중력이 점점 떨어져 사실 이 책을 3번에 걸쳐서 읽었다. (두 번은 졸려서 책을 덮어야만 했다.)


지난번 책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에서도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던 중간쯤에 쓰윽~ 중요한 말센스 노하우를 요점 정리해서 넣어줬으면 지루 할 때쯤 포인트를 집어줘서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챕터에 중요한 부분은 조금 더 큰 폰트와 오렌지색으로 강조를 해줘서 읽은 사람에게 이 글은 중요하구나를 알게 해 준 점은 아주 좋았다.


말센스를 키우고 싶은 사업하는 분들에게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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