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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TF 백과사전

뷔페처럼 골라서 투자하는

by SOON
투자의 ㅌ도 모르던 시절에 도서관 관심도서에 담아둔 책이었다. 계속 대출 중이라 못 읽고 있다가 최근에 데이트레이딩을 시작하면서 ETF에도 관심이 생겨 체크해 보다가 대여 가능하게 돼 읽게 되었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평점 : 별점 2개 반 ★★


ETF 백과사전은 맞는데 이 책을 읽고 독서했다고 하기엔 좀 아쉬운


제목처럼 이 책은 ETF 백과사전이다. 처음 서두는 ETF에 대해 다양하게 알게 해 주어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약 100페이지가 지나면 다양한 ETF를 설명하는 페이지로 넘어가면서 총 380페이지의 이 책에 ETF 소개만 3/2를 차지하고 있다. 그저 다양한 ETF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정도만 말이다. 이건 인터넷으로 검색하더라도 다 알 수 있는 내용이었기에 조금 많이 아쉬웠다. 만약 작가가 이 책에 제목을 ETF백과사전이라고 정하지 않았다면 더욱 짜증이 났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난 이 리뷰를 쓰기 전 ETF의 뜻을 몰랐다. 그 점을 책 서두에서 언급해주길 바랬지만 그런 호의는 없었다. )


ETF(Exchange Traded Fund)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주가지표의 변동과 동일한 투자성과의 실현을 목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참고 : 네이버 지식백과)

이 책은 제목대로 ETF백과사전이지만 이 책을 찾는 사람들은 투자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그리고 수많은 투자 중 ETF 투자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이 책을 선택했으리라 본다. 그렇다면 그저 딱 세줄로 ETF의 정의 정도는 친절하게 설명해줄 수 있었을 것 같다. 예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었지만, 필자는 초등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밌는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ETF에 대해 소개해준 것은 아주 고맙고 좋았지만, 책 맨 앞표지에 언급해 있는 '글로벌 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작가가 생각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나 수많은 ETF 중 최고로 인기 있고, 최고로 수익률이 좋은 상위 TOP10나 분산투자로 봤을 때 어떤 어떤 섹터나 어떤 ETF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몇 퍼센트의 비율로 ETF의 투자를 하는 것이 각자의 성향에 맞는지 등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도 함께 다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 아마 작가의 첫 책에는 조금 더 ETF에 대해 친절히 알려줬을 텐데, 필자는 작가의 첫 책을 읽어보지 못한 채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2020년에 나온 책이지만 아마 작가는 2019년에 썼을 것이고, 그때는 Covid-19라는 투자시장에 큰 타격을 줄 요소가 없었기에 이 책에서 언급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보면서 현재 ETF가격과도 너무나 다르고, 지금 현 상황과 맞는 투자법을 추천해주는 것인가?라고 봤을 때 이 책을 믿고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본문 중 '다른 좋은 ETF도 많은데 굳이 투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는 글을 보았다.)


투자는 본인의 돈으로 본인이 판단하에 하는 것이기에 이 책을 쓴 작가는 잘못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투자한 사람이 손실을 보았다면? 아마 이 책을 쓴 작가를 조금은 탓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므로 작가는 최대한 개인적 견해는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자세한 데이터가 바탕이 되었다면 그 수치만으로도 우리는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저런 글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정말 개인적 그리고 주관적 리뷰이기에 정말 솔직하게 썼지만, ETF에 대해 기본적 지식이 있고, 다양한 ETF 상품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 필자는 데이트레이딩을 시작하면서 매일 몇 시간 이상 주식공부를 하고, 최근에 증권사의 리포트들과 2021년 투자 전망 온라인 세미나를 며칠에 걸쳐서 듣다 보니 자주 듣고, 보유하고 있던 ETF 종목들을 이 책 안에서 만나게 되어 기뻤다. ETF에 대해 친절한 설명이 작가의 첫 책에 나와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기 전 작가의 첫 책을 먼저 접하고(빌려보고) 이 책을 (빌려서) 읽기를 추천해본다.


ETF 백과사전이라는 책 제목과는 어울리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본인이 어떤 ETF에 투자해야 하는지 답을 얻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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