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한번 독서모임에서 선택한 책이다. 어떤 책을 할지 고민하다가 자기계발서 카테고리에서 눈에 띄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입니다.
제목 : 뇌가 섹시해지는 책 :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의 기억력 연습 노트
원제 : How to Develop a Brilliant Memory Week by Week [매주 빛나는 기억력을 개발하는 방법 (번역 : 파파고)]
책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선택한 필자는 이 책을 다 읽었어도 뇌가 섹시해지진 않았다
2주에 한번 독서모임에서 선택한 책으로 제목이 참 마음에 들어 선택했지만,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선택했다면 실망했을 책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뇌가 섹시해진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책은 맞다. 원제대로 차라리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했다면 실망하진 않았을 텐데 그 점이 참 아쉽다. 우리가 아니 내가 흔히 받아들이는 뇌가 섹시해지는 것은 뭔가 나 스스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드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 기억력 테스트를 하고, 마지막에 테스트했을 때 나의 기억력은 감퇴해 있었기에 나는 오히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뇌가 섹시해지는 것에서 점점 더 멀어져 있었다.
물론 어떤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실제로 기억력 학습에 도움이 되어 뇌가 섹시해질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오히려 이 책으로 인해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기억력에 아주 안 좋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 기억력이 나빠졌던 것 같다. 아니면 첫 테스트 때는 집중력이 좋았으나 점점 이 책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마지막 테스트에는 집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물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팁이겠지만 그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부분이 바로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부분인데, 너무 많다 보니 지치기도 하고, 왜 이런 쓸데없는 테스트를 내가 지금 시간을 들여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결국 중급코스인 중반부 이후부터는 테스트는 스킵해 버렸다. 이런 곳에 내 시간을 할애하고 싶진 않았던 것 같다.
사람마다 각각의 성향이 다르듯 작가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이가 자신처럼 기억력을 향상해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가득 차 있는 사람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다. 특히 중반부 이후부터는 자신만의 특별한 기억법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솔직히 이 기억법을 외우는 시간에 오히려 그냥 영어단어를 하나 더 외우는 것이 나의 뇌가 더 섹시해지진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최근의 나라면 주식 공부를 더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책은 기억력을 높이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팁을 주고 있는 책은 맞지만 제목만 보고 선택한 나의 실수로 인해 나는 이 책에 대해 마냥 좋은 책이라고 말하진 못할 것 같다. 오히려 나는 그가 실시한 테스트를 이 책을 다 읽고도 처음보다 더 못해졌으니 그의 학습법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 맞는 건 아닌 것 같다. 만약 필자처럼 기억력 향상이 아닌 뇌가 섹시해지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면 초급 부분만 정독하고 나머지 부분은 속독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 뇌가 섹시해지는 다른 공부를 하길 바란다.
기억력을 향상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