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이트레이딩을 시작하며 주식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하고 싶어져 선택한 책이었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주린이가 읽기엔 다소 어려운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가 읽기엔 조금 어려운(주식투자의 중수가 읽기엔 알아들을 수 있는) 주식 단어가 아무런 설명 없이 너무 많이 담겨 있어서 사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맞지 않는 것 같다. HTS와 MTS도 모르고, 차트를 볼 줄도 모르고, 종목검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시호가, 상한가, 시장가, 시간 외 단일가 등 모르는 단어가 많다면 당신은 이 책보다는 주식 용어를 먼저 익혀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단어에 대한 어떤 해석이나 설명도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이 작가의 두번째 책인 것도 이 책 본문에 언급되어 알게 되었고, 이 책의 제목이 참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으나 나에게도 쉬운 책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 책을 다 읽는다고 해서 누구나 다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본인이 수많은 매매를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책 안에 담기는 했으나 주식장은 언제나 늘 예측 불가능하기에 각자 개인이 알아서 본인의 계좌를 지켜야 한다. 작가가 당신의 계좌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내가 약 석 달간 열심히 데이트레이딩을 해봤고, 또 최근 열심히 유튜브나 책을 통해 습득한 지식에 의하면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식 투자를 하는 당신이다. 당신이 어떤 마인드로 투자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계좌는 수익을 얻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고로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이 책에 나오는 노하우를 따라 한다고 해서 당신의 계좌가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얻을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 첫 투자는 수익을 얻는 편) 당신이 바뀌지 않는 한 당신의 계좌는 당신 맘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 그게 바로 주식투자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이 책은 주식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고, 주식 거래를 최소 1년 정도는 해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본문에 언급된 시간 외 거래와 장전 거래에서 부자들이 선점할 수 있는 매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정말 놀라웠다. (10,000주 이상 걸어놓은 매수자가 있으면 먼저 100주 정도 매수가 체결된다고 한다. 고로 만원짜리 주식이라면 1억은 매수를 걸어놔야 100주를 바로 매수 체결해 수익을 먼저 얻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됨)
그 외에도 알고 있었지만 활용을 잘 못했던 팁이나 잘 모르고 있었던 꿀팁이 많았는데, 차트 다양하게 보는 팁이라던가 자동매매 설정, 순간 체결량 설정, MTS 활용법 등 다양한 팁이 많았다. 하지만 이걸 모두 활용하는 건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보고 모든 정보를 다 내 것으로 만들어서 자신만의 매매기법을 구축하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라 생각된다. 나 역시 최근 3개월간 스캘핑부터 시작해 10년간 장기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까지 여러 매매를 해보면서 익힌 나만의 트레이딩법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마케팅적으로 선택한 멋진 제목이라 필자처럼 혹해서 이 책을 선택한 주식 초보들에게 책 초반에 이 책을 읽기 전 이 책은 주식 초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미리 고지를 해주는 센스를 발휘해줬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중간중간 남는 빈칸에 주식 용어에 대해 설명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작가는 수많은 매매를 통해 손절도 많이 하셨을 텐데 책에 언급된 손절 매매일지는 딱 2개뿐이었다.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유튜브에서 그리고 수많은 기사에서 언급된 이 말을 주식을 하게 되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작가는 수많은 매수 기법은 설명해주었지만 매도 특히 손절에 대한 팁은 다소 적었던 게 가장 아쉬웠다. 어쩌면 주식은 많이 버는 것보다 자신의 계좌를 잘 지켜내는 사람이 더 승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혹 제목만을 보고 이 책을 보게 된 주식 초보라면 이 책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것이고, 대충 읽어 이 책에 나온 노하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기 전 유튜브에서 수많은 주식 초보를 위한 강의를 익히고 어느 정도 HTS나 MTS가 익숙해졌을 때쯤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에게는 어려운 책, 주식 중수에게는 도움이 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