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1일~5월 18일까지 7박 8일간 뚜벅이 제주여행을 했으며, 총 2곳의 숙소(함덕, 서귀포)에서 머물며 여행했으며, 방문했던 맛집이 함덕과 서귀포 지역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입맛이라 도움이 되실진 모르겠지만 필자는 간을 싱겁게 먹는 편이라는 점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평점 : ★★★★ 4점 (5점 만점)
첫째날 저녁으로 방문했던 곳으로 숙소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라서 선택했다. 예전 제주여행 때 방문해봤고, 그때 물회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또 방문했으며, 이번에도 물회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전복물회와 성게 미역국을 시켰고, 성게 미역국은 비추천하며, 전복물회는 적극 추천한다. 상콤하고 달콤했던 물회 소스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고, 전복의 싱싱하고 꼬들한 식감도 좋았다. 어느 지역이나 해녀촌은 가성비가 훌륭하기에 한번쯤 방문해서 물회를 맛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추천 메뉴 : 전복 물회 15,000원
평점 : ★★★★ 4점
둘째날 점심때 방문했던 곳으로 숙소에서 도보로 1분 거리이며, 런치세트가 가성비가 좋아서 방문했다.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만약 디너 세트였다면 조금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양이 많으신 분들이나 꼭 저녁에만 방문이 가능하다면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런치 기본 세트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이곳의 가장 큰 단점이 양이 많다? 정도였기에 개인적으로 함덕에 묵는다면 꼭 한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우럭 조림에 들어간 시래기에 간이 너무 많이 배어있어 싱겁게 먹는 필자에게는 간이 좀 많이 짠 편이라서 밥을 많이 먹게 된 게 조금 아쉬웠다. 기본 런치세트인 19,000원에 밥과 국 각종 찬이 나오고 메인으로 우럭 조림과 옥돔 구이가 나옵니다. 푸짐한 양 덕분에 남긴 게 지금 많이 아쉽네요 ㅎ
추천 메뉴 : 런치 A 19,000원
평점 : ★★★★★ 5점
둘째날 저녁때 방문했던 곳으로 만약 함덕에 다시 방문한다면 재방문 의사 100% 있는 이번 제주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흑돼지 집이었다. 같이 간 일행 언니 역시 이곳을 본인이 먹었던 흑돼지 중 인생 고기 1등이라고 칭할 정도로 맛있었다고 한다. (필자는 인생 고기 1등은 아니었다) 사실 함덕에 흑돼지 집중 구글 평점이 좋았던 곳이 몇 곳 있었는데, 가려고 했던 고깃집이 문을 닫아서 차선책으로 선택했는데 너무 만족했다. 사장님이나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정말 맛있게 구워주시며, 김치찌개는 서비스로 나온다. 서비스로 나오는 김치찌개도 맛있었고, 흑돼지도 쫄깃하니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목살이 정말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재방문한다면 흑돼지 목살 2인분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추천 메뉴 : 흑돼지 목살 18,000원, 흑돼지 오겹살 18,000원
평점 : ★★★★☆ 4.5점
셋째날 점심때 방문했던 곳으로 가성비 적으로 너무 훌륭해서 다시 함덕에 방문한다면 돈돼지와 함께 재방문 의사 100% 있는 곳이다. 돈돼지의 경우 맛이 훌륭했다면, 이곳은 맛도 훌륭했지만 양이 너무 푸짐해서 두 끼 정도는 굶고 가도 될 정도로 푸짐한 양에 반하고 맛에 또 반하는 곳이다. 메뉴가 각재기국 하나기에 선택권도 거의 없다. (소고기 뭇국도 있긴 하지만 제주까지 와서 각재기국 집에서 소고기 뭇국을 선택하는 일은 거의 없을 듯싶다. 댓글로 친절하게 알려주신 분이 소고기 뭇국 역시 맛있다고 알려주셨다. 참고하시길) 배추의 깔끔함이냐 무의 시원함이냐를 택 1 하면 될 듯싶다. 각재기국에 손바닥만 한 생선이 크게 들어가 있고, 배추나 무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것도 양이 많은데 반찬 역시 훌륭하게 많이 나온다. 특히 같이 나온 필자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제육볶음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처음 와봤냐고 하면서 설명도 해주시고 젓갈에 쌈 싸 먹는 것도 알려주셔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추천 메뉴 : 배추 각재기국 9,000원, 무 각재기국 9,000원
평점 : ★★★★☆ 4.5점
셋째날 저녁에 방문했던 곳으로 물회를 좋아하는 필자의 애정 하는 맛집 중 한 곳이다. 예전 제주여행 때 제주시에 위치한 본점에서 번호표 뽑아서 먹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 함덕점이 있길래 방문했다. 첫째날 방문했던 해녀촌과 순옥이네 명가 두 곳 중 택 1 하라고 한다면 필자와 동행했던 일행 모두 이곳을 선택했다. 물회는 둘 다 맛있었고, 양은 순옥이네가 훨씬 많았다. 그리고 순옥이네는 기본 찬과 특히 필자가 좋아하는 소면이 함께 나와서 더욱 좋았다. 해녀촌은 해산물 한개만 들어가는 물회를 주문할 수 있지만, 순옥이네 물회는 전복, 해삼, 멍게, 생선회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있어서 다양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해녀촌보다는 훨씬 매장이 깔끔하기에 다음에 함덕을 여행한다면 해녀촌보다는 순옥이네 명가에 방문할 듯싶다.
추천 메뉴 : 순옥이네 물회 15,000원
평점 : ★★★★ 4점
함덕에서 서귀포로 숙소를 옮기는 날 방문했던 제주시 동문시장 근교 맛집으로 가성비 맛집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가격에 어떻게 팔 수 있을까?라고 의심을 품을 만큼 가격적으로 너무 저렴해서 만약에 동문시장에 방문한다면 재방문 의사 100% 있을 만큼 저렴하고 맛 또한 괜찮았다. 필자와 동행 모두 고등어보다는 갈치구이가 더 먹고 싶어서 둘 다 갈치구이를 택했고, 사실 살이 통통하지는 않아서 특별히 제주 갈치가 더 맛있다거나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제주에서 이 가격에 갈치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한 곳이었다. 다음에 재방문한다면 고등어구이를 시켜 먹어보고 싶다.
추천 메뉴 : 고등어구이 5,000원, 갈치구이 10,000원
평점 : ★★★★ 4점
서귀포 숙소에서 둘째날 저녁에 방문했던 곳으로 제주 여행 시 계속 너무 양을 많이 먹어서 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택 1 한 곳이었다. 저녁 시간에 방문 시 네이버로 예약하고 방문할 수 있으며, 네이버로 예약 시 10% 할인을 해주기에 가성비 적으로 훌륭했다. 멸치 육수에 고기가 들어가서 제주에서 항상 맛보던 고기국수와는 조금 달라서 좋았고, 가격도 착해서 좋았다. 하지만 필자는 싱겁게 먹는 편이라서 멸치 육수가 너무 짜게 느껴졌다. 맛있게 먹었지만 국물을 거의 다 남겨야 했다. 면을 더 먹고 싶어서 혹시 면 추가가 되냐고 물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해서 아쉬웠다. 만약 재방문 시에는 곱빼기가 가능하면 곱빼기를 먹거나 가성비 훌륭한 수육을 추가해서 먹으면 간이 맞을 것 같다.
추천 메뉴 : 멸고국수 7,000원, 수육 10,000원
평점 : ★★★★☆ 4.5점
제주여행 여섯째날 점심에 방문했던 곳으로 전날 먹었던 멸고국수가 너무 짜서, 혹시 담백한 고기국수가 없나 하고 검색해서 필자 혼자 방문했다. 일행이었던 언니는 브런치를 먹으러 갔던 걸로 기억한다. 워낙 국수를 좋아하고 제주 오면 꼭 들르는 자매국수를 좋아하기에 이곳 역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일단 어제 먹었던 멸고국수보다는 훨씬 간이 세지 않아서 너무 좋았고, 자매국수는 김가루가 있었다면 이곳은 김가루 없는 자매국수라고 생각하면 될 듯싶다. 아침이나 점심 메뉴로 서귀포에서 고기국수를 먹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추천 메뉴 : 고기국수 7,000원, 흑돼지 수육 15,000원
평점 : ★★★★☆ 4.5점
제주여행 여섯째날 저녁에 방문했던 곳으로 이곳 역시 혼자 방문했다. 이곳의 주력 메뉴는 아카무츠(눈볼대) 조림이나 지리탕인데 이 메뉴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해서 결국 1인 메뉴가 가능한 뿔소라 강된장 비빔밥을 시켜 먹었다. 한데 너무 맛있게 배부르게 잘 먹어서 혹 필자처럼 1인 뚜벅이 여행자라면 이곳을 적극 추천한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먹는 법도 알려주시고, 천천히 먹으라고 이야기해주면서 쌈이랑 젓갈 두 종류 줘서 비빔밥에 싸 먹어 보라고 알려주고, 또 반찬도 정갈하게 많이 나와서 배불러서 다 못 먹은 게 아쉬울 정도였다. 재방문 의사 100% 있는 식당이었다.
추천 메뉴 : 아카무츠(눈볼대) 조림 또는 지리탕 25,000원, 뿔소라 강된장 비빔밥 10,000원
평점 : ★★★★☆ 4.5점
제주여행 일곱째날 점심에 방문했던 곳으로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흑돼지가 아니라면 이곳이 1등 할 정도로 만족할만한 식당이었다. 제주 가정식 전문점으로 메뉴가 정식 하나라서 인원수대로 시키면 끝이다. 주말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서 서귀포 도착한 금요일 저녁에 방문했으나 문을 닫아서 평일 저녁임에도 재료가 소진하면 문을 닫으시는구나 싶었다. 전화로 문의 후 예약을 하거나 평일 낮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갈하게 차려진 제주 가정식 한상차림을 맛볼 수 있기에 너무 좋았고, 양도 너무 많았고, 차도 따뜻하게 또는 차갑게 선택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만약에 재방문한다면 필자에게는 양이 많기에 평일 저녁에 예약해서 방문할 듯싶다.
추천 메뉴 : 소반 정식 13,000원
평점 : ★★★★ 4점
제주여행 일곱째날 저녁에 방문했던 곳으로 숙소에서 카페로 걸어갈 때나 다정이네 김밥 지나칠 때 매일 손님이 줄 서서 먹길래 저장해놨다가 마지막에 방문했다. 제주 흑돼지 수제버거 맛집이라고 나와서 떠나기 전날 저녁에 산방산 카페를 방문하고 저녁시간이 늦어져서 칼로리 높은 것이 당겨서 방문했는데 만족했다. 수제버거라 그리고 패티가 워낙 두꺼워서 손으로 잡고 먹기에는 부담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 버거나 피자는 손으로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소스가 다 손에 묻었음에도 몇 번 베어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 후로 칼로 잘라서 따로 먹으면 그 맛이 감해져서 솔직히 서울에서 먹었던 수제버거집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감자튀김 역시 맥도널드 감자튀김보다 덜했으므로 감자튀김으로는 좋은 평점을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서귀포에 그리고 버거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방문해서 먹어볼 만한 곳이다.
추천 메뉴 : 88버거 9,800원, 88버거 세트 1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