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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Sep 16. 2022

48일차 씨엠립

48day SiemReap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Makro (마크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창고형 마트 Makro는 유럽뿐 아니라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도 여러 지점이 있다. 씨엠립 지점은 2020년 여행 때 첫 방문했었는데, 태국 치앙마이에서 방문했던 마크로보다는 규모가 훨씬 커서 지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쇼핑하는 재미가 있었다. 씨엠립 지점은 사실 시내에서는 다소 멀어서 방문해보라고 추천하진 않는다. 그래서 만약 관광으로 씨엠립을 방문한다면 앙코르마켓 또는 럭키몰을 추천한다.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새벽 5시까지 잠이 안 와서 결국 아침에 잠이 들었고, 10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12시쯤 친구가 점심 먹자고 해서 나는 떡만둣국을 끓여 먹고, 친구는 밥을 대충 먹었다. 조금 멀리 있는 마크로라는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친구가 이제 곧 새로운 직장에 출근할지도 몰라서 이것저것 생필품을 많이 샀다. 아이스크림도 3개나 사서 집으로 돌아와서 에스프레소 넣어서 아포가토를 해 먹자고 신나서 돌아왔다. 둘이서 맛있게 아이스크림을 먹고는 조금 쉬다가 친구는 잠이 들었다.


사실 못 산 게 있어서 다시 나가려고 했는데, 결국 못 나감 ㅋㅋ 나는 슬슬 배가 고파서 소불고기 덮밥 해서 맛있게 먹었고, 친구는 배가 안고프다고 해서 과일을 먹고, 영화 한 편을 보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나의 동남아 여행에서 커피는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편이다. 전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나는 커피를 전혀 못 마시는 사람 중 한 명이었고, 회사를 그만둔 후 베트남 연유 커피에 반해서 라떼를 시작으로 에스프레소까지 섭렵했다. 아직까진 라떼가 최애 커피지만 ㅎㅎ 사실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연유 커피도 한국에서 처음 접했다면 싫어했을 텐데, 동남아 여행을 해본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단 게 엄청 당긴다. 아마 서울에서 먹는 탄산음료보다 동남아에서 먹는 탄산음료가 훨씬 당도가 높을 거다. 그 정도로 동남아는 단 음료가 많은데, 또 이게 생각보다 살이 안 찐다. 너무 더워서 다 땀으로 나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한두잔 정도는 정말 괜찮고, 아이스크림도 진짜 많이 먹어도, 길가다가 과일쉐이크는 하루에 2잔 이상 마셔도 살이 안 찌는 걸로 보아 여름나라 여행은 칼로리 소모가 확실히 많이 되는 듯싶다. 나는 20대부터 쭉 이 몸무게를 유지 중인데, 여기서 많이 찌면 3kg 정도?라서 여행에서 돌아와서 한국생활 한달이 지나면 내 기본 몸무게로 돌아오는 편이다. 그래서 한번도 다이어트 같은걸 해본 적도 없고, 오히려 살찌는 게 소원인 적도 있었던 적도 있었다. (욕먹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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