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N Sep 09. 2022

47일차 씨엠립

47day SiemReap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TOUS les JOURS - Siem Reap

CJ의 그 뚜레쥬르가 씨엠립에도 몇 해 전에 오픈을 했다. 씨엠립에 영화관 1층에 입점해 있는데, 캄보디아 물가 치고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빵을 맛볼 수 있고, 또 한국에서 먹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캄보디아는 케잌이 맛이 없는 편인데, 케잌은 이곳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가끔 소시지빵이나 고로케 먹고 싶을 때 방문하는 현지 교민 맛집이다.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오늘은 점심에 호텔 점심 세트 사진 찍어주기로 해서 10시쯤 일어나서 씻고 12시에 친구의 친한 오빠네 호텔로 갔다. 생각보다 음식의 퀄리티가 괜찮아서 맛있게 먹고, 사진 잘 찍고 쇼핑 ㄱㄱ 지난번엔 할인을 했는데 이번엔 할인이 끝나서 대충 신상만 보고 나는 구매를 안 했고, 친구랑 동생은 구매를 했다. 단 게 당겨서 뚜레쥬르가서 빵 사서 카페 가서 커피랑 맛있게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컴백홈~



사진 정리하고 씻고, 친구랑 영화 보다가 재미없어서 편스토랑 보는데 슬슬 배가 고파서 친구는 안 먹어서 나 혼자 떡볶이에 군만두 해서 먹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지난 여행 사담에 이어 홍콩에서 진짜 죽는 줄 알았던 장렴걸렸던 일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동남아 여행을 다 마치고 스탑오버를 홍콩으로 해서 한국 들어가기 전에 일주일 정도 홍콩을 여행하고 들어갈 때다. 이때 역시 캄보디아에서 조금 쉬었다가 홍콩으로 갔는데, 2월이라서 홍콩은 생각보다 추웠고, 캄보디아는 추워도 20도는 넘었는데, 홍콩의 날씨가 생각보다 추웠다. 게다가 숙소에서 에어컨을 잘 때도 튼 것같이 너무 추워서 결국에 그날 저녁에 먹었던 음식이 급체를 했더랬다.


배가 너무 아파서 밤새 끙끙 앓고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는데, 너무 많이 설사를 해서 갑자기 띵하더니 잠깐 정신을 잃었다. 그래서 너무 힘이 없었고, 가지고 있던 물도 다 마신 상태였고, 숙소 밖에 있는 자판기까지 걸어갈 힘도 없어서 결국 화장실 수돗물을 벌컥벌컥 먹었던 기억이 있다. 진짜 그 수돗물이 아니었다면 나는 탈수로 더 힘들었을 수 있다. 그렇게 아침이 왔고, 여행 중이라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죽 먹고 조금 관광하고 여행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이렇게 급체한 적이 20대 회사 다닐 때 한번 있어서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망정이었고, 이후로는 여행 때 생수는 꼭 챙겨 다니는 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예민한 편이어서 몸이 아프려는 신호가 오면 미리 대비하는 편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탈 없이 즐겁게 여행하고 있었다. Covid-19 때문에 못 다녔지만 ㅋㅋ


매거진의 이전글 46일차 씨엠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