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친절한 게스트하우스이며 조식이 맛있다.
홈페이지 : https://jejubrickhouse.modoo.at
1박 요금 : 도미토리 26,000원부터~
계속 동남아 여행 준비로 바쁜데, 제주여행은 작년부터 약속된 거라 일단 티켓과 숙소만 해놓은 상태였다. 별다른 계획 없이 전날 짐 싸서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몇 번 온 터라 관광보다는 그냥 쉬러 온게 더 크다. 갑작스레 호텔들이 메일을 보내주는 좋은 소식 덕분에 제주여행에서도 여행 준비로 바쁠 것 같았다.
김포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처음으로 PP카드 라운지를 이용해보았다. 햇수로 3년째 PP카드를 쓰고 있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 별건 없지만 그래도 쉴 수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 지금 쓰는 신용카드가 마일리지도 쌓이고 혜택도 너무 좋아서 아무래도 무리를 해서라도 PP카드 연장되는 금액까지 써야 되겠다.
아시아나 라운지로 향했다. 출력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국내선 라운지에서는 카피만 된다고 ㅠ 사진도 못 찍게 해서 그냥 내가 먹을 것만 가져와서 한컷!
커피는 맛이 괜찮았고, 과자 3종류 정도 있었고, 음료는 물까지 8가지 정도 냉장고에 있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안하게 앉아서 잘 쉬고 비행기 타러 ㄱㄱ 이틀 전에 미리 체크인 해 놓은 덕분에 창가 자리에 잘 앉아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그랬다.
분명 오늘 비가 온다고 했고, 제주는 내일도 비가 온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일어났을 때 비는 그쳤고, 내가 여행하는 동안의 제주 날씨는 비가 없어서 결국 어제 챙겼던 우산을 다시 집에 두고 왔다. 역시 나는 여행 날씨운은 정말 타고났나 보다. 제주 공항에서 바로 나와서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버스를 잘 타고 숙소에 와서 체크인을 잘했다.
사장님은 정말 친절했다. 작년에 새로 생긴 게스트하우스라 깔끔했고, 평도 좋아서 블로그, 아고다랑 부킹닷컴 등 평점이 너무 좋았는데 아쉬운 건 카드결제가 안된다고 나와있었다. 그래서 부킹닷컴으로 예약한 후 전화로 문의를 하니 부킹닷컴 예약 취소하고 직접 와서 카드 결제해줄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짐을 놓고 나가려고 하니 사장님이 어디 가냐고 태워주겠다고 해서 정중히 거절했다 ㅋ 요새 나의 생각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몸국을 먹고 싶어서 김희선몸국집에 갔으나, 육수가 떨어져서 문 닫았다고 사장님이 미안하다고 ㅠㅠ 그래서 재빠르게 버스 환승해서 우진 해장국으로 가서 고사리 해장국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예전에 제주 사는 언니네서 먹었던 해장국은 빨간색이었는데, 이건 고사리 색이었다. 진짜 맛있는데 나에게는 간이 조금 세서 조금 싱거웠으면 했다. 물을 두컵을 벌컥 마시고 잘 먹고 숙소로 슬슬 걸어왔다.
집에서 챙겨 온 드립백 하나를 내려서 커피 한잔과 함께 오늘 사진 정리를 하고 동남아 호텔에서 온 메일에 답장을 보내고 잘 씻고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