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줄여버린 마음 : 빈 말의 의미
미치다: 공간적 거리나 수준 따위가 일정한 선에 닿다
피하는 눈길마다 살얼음이 얼어 하려던 말들이 미끄러지는 일을 겪은 사람은 안다. 아무 말하지 않음이 되려 묵직한 말이 되어 가슴을 내려앉게 만든다는 사실을. 죽을 것 같은 시기를 지나 다시 숨통이 트여 본 사람은 안다. 비슷한 말이라도 '덧붙인 몇 마디'에 언어의 온도가 바뀌고, 반전의 결말에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라는 것은 그토록 신비하고 오묘한 힘이 있다.
談담쟁이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