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니바퀴가 될래? 린치핀이 될래?_2화

질문하는 교사가 되어

by SOONT

'왜?'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 이 질문이 내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했다.

왜 쉬는 시간이 끝나면 자리에 앉아있어야 할까?

왜 수업 시간에는 가만히 앉아서 들어야 할까?

왜 다른 반에 들어가면 안 될까?

왜 교복은 꼭 규정대로 입어야 할까?

그동안 나는 이런 질문들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나 역시 그렇게 자라왔고,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내가 편하자고 아이들을 '순응'시키고 있었던 건 아닐까.

수업을 시작할 때 모든 학생이 자리에 앉아있으면 분명 편하다. 교사인 나에게는. 하지만 그것이 과연 아이들에게도 최선일까?

한편으로는 두렵다.

너무 자유롭게 두면 어떡하지?

규칙이 없다면 혼란스러워지지 않을까?

그 혼란 속에서 아이들이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중용을 읽어봐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정답은 없는 걸지도 모른다. 완벽한 중간지점이란 것도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중요한 건 '질문하는 것' 자체라는 걸.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대해 '왜?'라고 물어보는 것.

그리고 그 답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는 것.

어쩌면 진정한 교육은 거기서 시작되는 걸지도 모른다.

교사도, 학생도 함께 성장하는 그 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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