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어느덧 구독자 300명을 넘었습니다. 다른 작가님들에 비하면 초라한 숫자지만, 저에게는 더없이 소중하고 뿌듯한 결과(?) 중 하나입니다. 구독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작년 겨울, 처음 쓴 글을 올렸을 때가 기억납니다. 지금 그 글을 보면 대대적인 수정 작업(?)에 들어갈까 겁나지만, '좋은 글을 잘 읽었다'는 말에 뿌듯함을 느꼈죠. 그때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호기심'이었습니다. 궁금한 것을 알아내고 싶어서 여기저기 조사하고, 그걸 저의 생각과 합쳤더니 하나의 글이 나오더군요. 처음엔 궁금한 걸 푸는 게 목적이었으니, 생각하는 대로 막 썼습니다. 다음 날 리포트를 만들기 위해 검토하다 보니, '이거, 제대로 써보면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죠. 5번 넘게 수정하고 관련 이미지를 첨부했더니, 제법 신경 쓴 글 같더군요. (물론 필력은 터무니없었던..)
이런 식으로 여러 글을 쓰다 보니 팔로우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고, 더욱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욕심을 많이 부렸습니다. 여행, 책, 영화, 기술.. 모든 분야의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조회 수를 의식했던 거 같아요. 이것저것 문어발 식으로 관심사를 넓히다 보니, 오히려 글을 쓰려는 의욕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당분간은 특정 분야에 집중해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휴학 이후 가장 자주 하는 것이 '독서'와 '놀이'이기에, 6월에는 작가명도 바꾸려 합니다. 추후 분야를 확장시킬 땐, 지금처럼 '취중잡담'으로 변경할 생각입니다.) 책 이외의 글을 원하셨던 구독자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몇 달간은 서평을 쓰고, 책과 술에 관한 이야기도 적어보고, 휴학 기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려 합니다.
다시, 브런치입니다. 처음,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순간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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