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_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
읽는 데 7일 정도 걸린 책. 한 문장 한 문장 해석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평소보다 천천히 읽었습니다. 휴학생에겐 밤에 읽기도 좋고, 낮에 읽기도 좋았습니다.
이 책은 쉬기 위해 휴학했지만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성격 때문에, 다시 일을 벌이고 있었던 제게 덤덤히 고개를 끄덕여 준 책입니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쉬는 거지 뭐. 근데 말이야, 그런 사람들에게 니체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하며 담담히 철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보통 철학 책은 "나 이제 어려운 말 할 거다?? 진짜 한다?? 어려운 말 시~작!!" 하고 진짜 어려운 말을 반복하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독서 초보인 저에게 철학 책은 손도 못 댈 분야였죠.
그런데 이 책을 만나고 난 후, 철학은 더 이상 어려운 말만 하는 '선생님'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삶에 있어서 의문이 생길 때, 맥주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로 느껴졌습니다. (근데 술은 잘 못 마시는 거 같아요.)
니체? 들 뢰르? 베르그송? 도통 알 수 없었던 철학의 세계를 우리가 겪고 있는 일상과 접목시켰습니다. 독서 초보인 제가 7일 만에 읽었을 정도면 정말 대단한 책인 듯합니다.
매일 같은 고민, 원인 모를 불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면.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과 함께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