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청첩장 '간고등어남 세발낙지녀'

2011.11.20

by 물구나무서기


청첩장에 쓰는 문구를 직접 썼다.

짧지만, 아니 짧아서 더 어려웠다고나 할까.


어르신들께 보내는 청첩장에 들어가는 글이다보니

다르고 특별하면서도 가볍게 느껴지지 않아야 했다.


글을 쓰고 다듬고 하는데 하루 꼬박 걸린 것 같다.

사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5줄짜리 글 치고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생글쓰기'를 브런치 매거진 주제로 처음 삼고

컴퓨터와 인터넷, 구석에 처박혀있던 노트 등을 뒤적거리는 게 요즘 쏠쏠한 재미가 됐다.


청첩장에서도 글쓰기의 흔적을 발견하다니.

소중하지만 어딘가 숨겨져 보이지 않았던 보물을 찾은 기분이다.

떠나자! 나만의 시간여행!




간고등어만 알던 안동 남자와 세발낙지만 알던 목포 여자가 만났습니다.
매일 아침 같은 밥상에 앉는 꿈을 꿨지만 둘은 입맛부터 달랐습니다.
하지만 다름을 다채로움으로 인정하는 것이 '사랑'임을 배우고
결혼을 통해 두 사람의 진실한 사랑을 맹세하려 합니다.
부디 잊지 않고 찾아주시어 따뜻한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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