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자의 고통이 읽는 자의 행복이 될 때까지

통영 박경리기념관 방문기

by 물구나무서기


"쓰는 자의 고통이 읽는 자의 행복이 될 때까지."


무언가를 쓰고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장에 공감할 것입니다.

이 문장은 이외수 작가의 좌우명입니다.


글쓰기의 고통이 크지만, 작가의 행복감은 그 이상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쓰려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지 않나 합니다.


무더웠던 지난 7월

여름휴가로 통영에 갔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된 박경리기념관에서 만난

'인생글귀' 몇가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글쓰는 자의 마음가짐,

글쓰기의 마음가짐이라고나 할까요.



20180724_160520.jpg
문학은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멈출 수 없습니다.
바로 이점이 문학의 골자입니다.
어떤 작품에서든 갈등과 모순, 운명과의 싸움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왜 라는 질문에서 출발하고왜 라는 질문이 문학을 지탱하고 있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하고 생각하는 것이 문학의 본질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사실 이는 비단 문학에만 국한된 진리는 아닐 것입니다.

문학이 곧 인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20180724_161450.jpg
스스로의 자유로운 정신에서 작가는 태어납니다.
재탕은 예술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의 마음으로 자기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정직하게 사물을 보세요.



새로워야 합니다.

새로움은 자기 자신, 스스로의 관점에서 비롯됩니다.

나를 돌아보고 찾는 일에 대해 시간을 쓰지 않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20180724_161519.jpg
창조란 순수한 감정이 바탕입니다.
작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업입니다.
작은 기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슬픔을 사랑하세요.
슬픔을 사랑해야 합니다.
있는대로 견디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말씀이 가장 깊게 다가왔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면,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업이라고 어쩔 수 없이 느낀다면,

슬픔을 사랑해야 합니다.

있는대로 견디어야 합니다.

슬픔을 감사함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참아야 합니다.



20180724_154806.jpg


기념관에서 발견한 몇 가지 좋은 말씀이 더 있었는데, 다음에 또 써보겠습니다.


no pain no gain.

올해 Mnet 고등래퍼 시즌2에서 우승한 김하온 군이

고생없이 얻는 것 없다는 말이,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잔인하고

이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 최대한 즐기려 한다고 했던 게 기억납니다.


no pain no gain = no fun no gain


박경리 선생님이 말씀하신 고통과 슬픔이 무엇인지 알기에,

세상 곳곳에서 창작의 고통은 계속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9 기록되지 못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