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닝 역에서 등기 후 호텔에 들어가니 오후 3시. 1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여행을 했더니 그날은 유독 지쳐 잠이 들었다.
2022.07.29.
아침 일찍 일어나 전날 사둔 쿠키를 입에 물고 타얼스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시닝은 티베트로 향하는 실크로드의 초입으로 티베트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타얼스는 티베트 풍의 사원으로 실제 스님들이 거주하고 있다.
바바오 루이 고탑
석가모니의 8가지 덕목을 상징하는 고탑이다. 사람들이 주위를 돌며 기도하는 모습이 보인다.
향 피우기
유독 향 내가 진동을 하는데 엄청 큰 향 피우는 아궁이 같은 것이 있었다.
경전 돌리기
저 안에 경전이 있어 손으로 한번 돌리면 1독이라는... 정석 베고 자면 머릿속에 들어온다는 이야기 다음으로 신박한 이야기 같다.
오전 기도를 마친 승려들이 삼삼오오 나온다. 내부는 대부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타얼스를 나와 티베트 박물관으로 향했다.
시닝의 티베트 박물관은 남쪽과 북쪽 건물 2개인데 남쪽은 무료이고 북쪽은 60위안이다.(사실 어는 쪽이 유료이고 무료인지 기억이 또렷하지 않다) 나는 유료 건물부터 들어갔다. 4층부터 보았는데 구불구불한 벽에 전시된 그림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그림의 종이가 이어 붙인 흔적이 없어서 놀랐다. 비교적 최근 그린 것 같은데 그 섬세함과 화려함에 경탄하며 구경했다. 불교 세계와 현실 세계, 그리고 티베트의 의학과 희로애락, 역사적 인물까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아래층은 티베트의 복색, 역사, 생활상이 나온다. 퀄리티가 높아서 60위안이 아깝지 않았다.
북쪽 건물 관람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남쪽 건물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칭짱열차를 타기 위해 시닝 역으로 향했다. 칭짱열차는 칭하이성 시닝과 티베트 라싸를 잇는 칭짱 고원을 가로지르는 열차다. 만 하루 동안 칭짱 고원을 가르는 이 열차는 그 길이뿐 아니라 해발 4000~5000미터 높이 까지 가로지르고 있어 그 자체로도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