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이제 그만 그리려 했는데 어제 너무 예쁜 장미를 만나서 그릴 수밖에 없었다.
마침 조색과 색감 노하우에 대한 유튜브를 보아서 뭔가 하늘하늘 꽃잎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퀴나크리돈 로즈와 매더 레이크 딥 색상을 섞어서 핑크색을 만들고 꽃잎에 밑색을 칠했다. 꽃잎 중에서 안쪽은 좀 더 짙게 밑색을 칠하고 바깥쪽은 물을 많이 머금게 해서 칠했다.
그다음에 꽃잎에 음영을 한 장 한 장 칠한다. 분홍 얼룩 부분은 꽃잎에 물칠을 한번 더 한 다음 물이 흥건한 상태에서 붉은 물감을 살짝씩 찍어주면 된다. 꽃잎을 다 칠하고 마르면 그린 옐로와 후커스 그린을 섞어서 연녹색을 만들어 잎과 줄기 부분에 밑색으로 칠한다.
후커스 그린과 아이보리 블랙을 섞어 음영 부분을 채우고 번트시에나와 샙 그린을 이용해 줄기의 붉은 부분을 칠해준다. 줄기의 붉은 부분은 마르기 전에 해야 좀 자연스럽다.
서명하고 글귀를 적으면 완성!
잎사귀 부분이 좀 번지긴 했지만 마음에 쏙 드는 장미다. 어제 그제 찍은 장미가 많은데 심심할 때 하나씩 그려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