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초여름
요즘 피로가 쌓였는지 늦잠이 늘었다. 방콕 할까 하다가 화창한 날씨에 집에만 있는 건 유죄 같아서 늦은 아점을 먹고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날이 좋아서 산책 온 사람들도 많았다. 그냥 돌아가기 뭐해서 그늘에 앉아 잠시 어반스케치를 했다.
그리다 보니 다른 집 개가 탁자에 뛰어오르고 난리… 물통 엎지를 뻔하고 식겁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요즘 야외에서 그림만 그리면 방해꾼들이 나타나는 건 기분 탓일까…
여름의 싱그러움이 가시기 전에 귀찮아도 많이 돌아다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