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현대박물관 MoMa
뉴욕 현대 박물관은 맨해튼 공원 전에 시내 한 복판에 세워져 있다. 얼핏 보아서는 그냥 럭셔리 쇼핑센터처럼 보이는 이곳은 내부도 외부도 대단히 미학적으로 설계된 하나의 뮤지엄이다.
전시는 5층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후 천천히 내려오면서 둘러보는 것이 좋은데 처음에는 그것을 몰라서 2층부터 열심히 관람했던 것 같다. 계단을 내려올수록 최근의 작품 전시이기 때문에 추상 미술이 많아 일반인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 작품마다 오디오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작품이 워낙 많아서 끌리는 작품만 듣는 것을 추천한다.
5층에는 딱! 피카소 작품이 있다. 와우
몬드리안과 달리의 그림도 있다. 모두 현대 추상 미술의 대가로 미술 교과서에 한 번쯤 본 그림이다.
물론 누구인지도 모를 작품들도 많은데… 현대 미술의 세계는 심오하다.
모네의 수련 컬렉션은 오스트리아에서 아예 방으로 만들 정도로 엄청난데 여기도 방을 만들어서 수련을 전시하고 있다. 어느 쪽이 진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진품은 박물관 깊숙이 감추어져 있을 지도…)
여기서부터는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작품들이 예뻐서 찍어 왔다.
관람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창 앞에서 한참 서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사방으로 난 창으로 본 맨해튼의 풍경 자체도 참 예술적으로 보였다. MoMA의 건물은 강을 끼고 디귿 자로 만들어져 있는데 가 사이에 작은 정원에서 사람들이 쉬어 가는 공간을 두었다.
나도 궁금해서 내려가 보았는데 카페랑 일광욕할 수 있는 공간, 호수가 있었다. 맨해튼은 좁고 빌딩이 많지만 사람들이 함께 쉬어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눈에 뜨인데 중국의 베이징과 완전히 반대라서 두 도시의 차이점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