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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리향 Sep 07. 2024

미국 여행 (10)

뉴욕현대박물관 MoMa

뉴욕 현대 박물관은 맨해튼 공원 전에 시내 한 복판에 세워져 있다. 얼핏 보아서는 그냥 럭셔리 쇼핑센터처럼 보이는 이곳은 내부도 외부도 대단히 미학적으로 설계된 하나의 뮤지엄이다.

초콜릿 하나 들고 고고

전시는 5층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후 천천히 내려오면서 둘러보는 것이 좋은데 처음에는 그것을 몰라서 2층부터 열심히 관람했던 것 같다. 계단을 내려올수록 최근의 작품 전시이기 때문에 추상 미술이 많아 일반인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 작품마다 오디오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작품이 워낙 많아서 끌리는 작품만 듣는 것을 추천한다.

나무인듯 아이인듯 기괴한 그림

5층에는 딱! 피카소 작품이 있다. 와우

몬드리안과 달리의 그림도 있다. 모두 현대 추상 미술의 대가로 미술 교과서에 한 번쯤 본 그림이다.

물론 누구인지도 모를 작품들도 많은데… 현대 미술의 세계는 심오하다.


몬드리안
모딜리아니 (그의 아내 잔느)
피카소

모네의 수련 컬렉션은 오스트리아에서 아예 방으로 만들 정도로 엄청난데 여기도 방을 만들어서 수련을 전시하고 있다. 어느 쪽이 진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진품은 박물관 깊숙이 감추어져 있을 지도…)

모네의 수련
앤디 워홀

여기서부터는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작품들이 예뻐서 찍어 왔다.


관람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창 앞에서 한참 서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사방으로 난 창으로 본 맨해튼의 풍경 자체도 참 예술적으로 보였다. MoMA의 건물은 강을 끼고 디귿 자로 만들어져 있는데 가 사이에 작은 정원에서 사람들이 쉬어 가는 공간을 두었다.

나도 궁금해서 내려가 보았는데 카페랑 일광욕할 수 있는 공간, 호수가 있었다. 맨해튼은 좁고 빌딩이 많지만 사람들이 함께 쉬어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눈에 뜨인데 중국의 베이징과 완전히 반대라서 두 도시의 차이점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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