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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정화
Sep 19. 2021
엄마가 줄었다.
어제는 엄마를 뵙고왔다.
여름내내 몇번의 고비를 넘기며
얼굴이 주먹만해진 엄마ᆢ
엄마의 조그만 얼굴을
구슬처럼 양손으로 감싸고
거듭 뽀뽀를 해드렸다.
예쁘기도하지, 우리엄마.
엄마는 늘 그러시듯 활짝 웃어주셨다.
작고 예쁘고 착한 엄마얼굴을 잡고 들여다보니 엄마가 이만하신게 감사하기도하고 한편 아슬아슬하기도 했다.
엄마가 줄어들고있는게 아닌가싶어서 ᆢ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다
모래알처럼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건가 싶어서 ᆢ
아픈 엄마와 줄어드는 엄마와
어느게 더 나은건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엄마가 줄어들고있다.
#엄마 #어머니
keyword
엄마얼굴
엄마
이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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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코로나 집콕이후 취미로 1일 1그림하며 그림이 있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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