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두통이 있다.
아들만 출가해도 앓던 이 빠진듯 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다.
아들이 짐을 빼고 나가는데
새삼 아들과 더 못 안아보고 헤어지는게 울컥해
아들대신 새아가만 자꾸 안아주었다.
뱃속에 아들을 가졌을때부터 쓰던 육아일기도
아들의 서약식전야 마지막 한장 더 쓰고ᆢ
오래 간수했던 아들배꼽 떨어진것과 함께
아들에게 내주었는데
그동안 엄마가 미성숙해 잘못한게
너무 마음에 걸려
그만큼 아들과 새아기한테 더 잘해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럼에도 아들이 나가니 빈 방이 생겨
단 며칠새에 내 그림공간이 되었다.
다시 잠시 들렀던 아들이 그새 자기 방이
사라진 것에 놀라 엄마 섭섭한거 맞냐고 묻는다.
물론이지, 섭섭하고도 기쁘고
아쉽고도 시원하고ᆢ울면서 웃는ᆢ
워낙 감정은 멀티인것도 모르고~
그래야 너도 네 째만 바라며 사는 중에도
살짝살짝 나도 기억해줄 것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