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의 없는 언행으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줄 앎.
아이의 생활통지표의 한 문장이다.
격의 없이 지내는 것
- 속마음을 다 드러낸다.
- 거리낌 없이 서로 소통하는 일.
격이 없다 보다는, 격이 낮다. 격이 떨어진다. 등으로 사용된다. 품격 품위가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을 일상에서 쓸 때 ’ 나는 사람들이랑 격의 없이 지내잖아. 그게 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하면서 저 두 가지를 합쳐서 의미를 담았었다. 사람을 만날 때 진심으로 대하고, 솔직히 내 마음을 드러내고 어떤 환경이든지 편하게 지내려고 했다.
격의 없이 사람들을 대하니 어떤 이들은 내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맞다. 나는 편안한 사람이 되려고 했다. 상대방의 감정을 살피는 사람. 상처받는 말은 안 하는 사람.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고 상황이 달라지면서
늘 하던 대로 하는데도 뭔가 삐걱대는 일이 생긴다.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달라진다.
이제 새해가 되었고 내 나이도 40대 중반이다.
이 나이에 걸맞게 편안함을 주면서도 우아하게 선을 긋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 누구도 나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말이다.
대화를 할 땐 앞뒤말을 다 붙여서 의미를 담기게 말을 분명히 할 것. 사적인 일상이야기는 줄일 것. 내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만남은 줄일 것.
결이 맞고 서로 진심인 사람에게 더 집중할 것.
나의 격을 높여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