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류승승승승

2024년 3월 28일, 한화 vs SSG

by 김원

우리에겐 암흑기가 있었다. ’류패패패패‘ 시절은 가고, 이제 ‘류승승승승’의 시대가 왔다.



작년까지만 해도 믿고 볼 수 있는 경기가 없었다. 많은 것을 행운과 가능성에 기대야 했다. 안 되면 뭐, 그런가 보다 하는 날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뭐랄까, 편안하다. 우린 지난 3일도 선발승을 했는데 오늘 선발은 문동주고 내일 선발은 류현진이라고..?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다. 이렇게 편안한 개막 주간은 처음이다. 사실 9회는 조금 불안했다. 그래도 박상원 선수가 어찌저찌 승리를 지켜줬다. 이로써 18년, 6524일만에 인천 문학구장에서 SSG를 상대로 스윕승을 가져간다.


내일부터는 홈 개막 시리즈가 시작된다. 잠실에서 LG와 2연전, 인천에서 SSG와 3연전을 마치고 홈에서 kt와 경기를 펼친다.


작년 정규시즌 1위 팀과 3위 팀을 상대하고 또 2위 팀을 상대하려니 여유로운 일정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언제 여유로운 일정이 있긴 했던가. 항상 울퉁불퉁한 돌길을 안개를 헤치며 가는 심정 아니었나.



내일부터는 대전으로 간다. 나도 간다. 이제 ‘승승승승승‘을 완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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