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끝

2024, 그리고 2025

by 쑤상

5.. 4.. 3..

2..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외치는 카운트다운.

그렇게 또다시 새해를 맞이했다.


작년 한 해는 입사와 동시에 병원신세를 지는 바람에 여러 가지로 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그 때문인지 2024년을 떠나보낸다는 것에 일말의 아쉬움도 없었다. 오히려 속이 후련할 정도였다.


작년 한 해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눈앞에 닥친 무언가를 막기에만 급급해 한 해의 시작 때 세운 목표를 얼마나 성취했는지 정도를 살피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아니, 일단 목표부터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한 해의 목표를 세우는 것을 크게 여기진 않았다. 그래도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2024년은 유독 목표의 부재가 가져다주는 무질서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만들어준 한 해였다. '이렇게 또 한 해가 지나고 나이가 먹으면 나에겐 무엇이 남을까'라는 생각을 여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2024년의 끝자락부터 내년 목표는 무엇을 세울지 스스로가 고민하게 되었다. 능동적으로 목표를 세우는 모습에 조금은 뿌듯하고, 미리 목표가 이끄는 한 해를 보냈다면 지금의 나는 많이 달랐겠구나라는 생각에 조금은 아쉬움도 들었다. 그러나 아쉬운 마음은 잠시, 바꿀 수 없는 과거는 그대로 두어야지.


작년 7월, 신입 마케터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계정 운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2025년 1월 현재는 약 2,000여 명의 팔로워분들이 함께 해주고 계신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성장해서 그분들에게 더욱 유익한 정보를 드리고 마케터 직무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사의 꿈을 접었는데, 이런 방식으로 그 바람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괜스레 흐뭇해진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부터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나만의 캐릭터를 구상하기 시작했고, 올 1월 조금씩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반응이 언제 올진 모르겠지만, 한 번에 크기보다는 적은 수부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재미를 다시 느끼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2025년의 키워드는 'GROW & GLOW'로 정해봤다. 12월에 이 글을 다시 되새길 때, 지금보다 더 성장해 있기를 그리고 조금씩 빛나는 내가 되어 있기를 바라본다.


*사진출처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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