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가장 뜨겁고도 간절한 진실
숨의 무게를 배우다
한 번도 호흡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나에게 숨을 쉬는 행위는 너무나 당연했고, 공기처럼 아무렇지 않은 일상이었으니까.
어르신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어르신께서 숨을 깊게 들이쉬어도 숨결이 가빠 가슴이 크게 오르내릴 때면, 지켜보는 내 가슴도 같이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조금만 걸어도 마치 전력 질주를 하신 것처럼 숨이 가빠지고 몸이 힘겨워 보이지만,
그럼에도 어르신은 늘 **“괜찮다”**며 나를 안심시키듯 웃어 보이신다. 그 마른 미소 뒤에 숨겨진 고단한 노력을 나는 다 헤아릴 수 없다.
산소 공급기를 꽂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그 가슴을 보고 있으면, 내 눈빛은 어느새 걱정으로 물든다.
호흡 하나하나에 내 마음이 간절하게 따라붙는다. 제발 다음 숨이 편안하기를, 그 리듬이 끊이지 않기를.
아이러니하게도 그 거친 숨결의 리듬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오히려 내 호흡이 천천히 고요해짐을 느낀다.
살아 있다는 건,
이렇게 숨을 이어가는 일이라는 걸.
나는 어르신의 가쁜 숨결 곁에서,
생의 가장 뜨겁고도 간절한 진실을
조금씩 배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