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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꼭 내 꿈을 이룰 것이다.

내 책이 서점에 진열되는 꿈

by 수수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책을 출판하고 싶다. 2023년 12월,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다. 고메북스 대표 작가님의 강의를 들으며 인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인디자인은 책 만드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브런치 스토리에 썼던 글들을 모아 편집했다. 한 권의 책이 됐다. 그 책을 시중에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독립서점에 입고 문의를 하고 보내야 하는데 망설이기만 3개월째다. 무언가 부족한 듯하다는 마음에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누군가 도와준다면 참 좋겠다. 집에서 가까운 탐라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다. 이번 주에는 5권을 빌렸다. 지난주에도 그랬다. 2주 동안 읽을 책이다. 이번에 빌린 책은 모두 글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도러시아 브랜디 작가의 '작가 수업', 백승권 작가의 '글쓰기가 처음입니다', 어성호 작가의 '글쓰기의 8가지 기술', 송숙희 작가의 '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 쓰기'다. 여섯 권의 책을 다 읽었다. 오늘 하루 만에 4권 읽었다. 어제는 한라수목원 나무 그늘 아래에서 두 권 읽었다.

송숙희 작가님뿐만 아니라 많은 작가님들은 글을 잘 쓰기 위해 좋은 글을 베껴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하라고 한다. 나는 대학생 때 좋은 시를 많이 베껴 썼다. 책을 읽다가 좋은 내용이 있으면 공책에 옮겨 적었다. 그때는 그냥 좋아서 옮겨 썼는데, 그때부터 계속 그렇게 해왔으면 나도 지금 작가가 되어 있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꿈꾼다. 서점에 진열된 내 책을 보기를. 오늘 3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중에는 직장에 다니느라 책 읽는 시간이 길지 않다. 3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이 됐다. 4권의 책이 내 저녁 식사 시간도 빼앗았다. 침대에 누워서 읽다가 앉아서 읽고를 반복하며 밤 8시 50분까지 읽었다. 모두 읽었다. 이제 용기를 내보자. 나도 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글 잘 쓰는 연습 방법 중 한 가지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그냥 생각나는 대로 글 쓰기, 저녁 9시에 글쓰기다. 2023년 9월부터 아침마다 30분 정도씩 몸 근육 운동을 한다. 유튜브에 나오는 요가 동작을 따라 한다. 지금 2024년 4월이 다가오니 벌써 7개월 동안 했다. 그 효과가 내 몸에 그대로 나타났다. 늘어졌던 허벅지 살, 축 처졌던 뱃살, 팔을 들면 늘어지던 팔뚝 살이 근육으로 탱탱해졌다. 글쓰기도 매일 하면 탄력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나는 글을 잘 쓰고 싶다. 쓰고 싶은 책도 많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서관에 자주 간다. 글쓰기 습관도 키운다. 언젠가 내 꿈을 다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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