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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작은 것

by 수수

하루아침이 시작됐다.

오늘도 나는 움직인다.

무엇에 끌려 움직일까.

순간순간 결정해야 한다.

선택하는 기준이 중요하다.

아침에 소금물 입가심을 할지 말지

잡곡밥을 먹을지 말지

청소를 할지 안 할지

책을 매일 읽을지 안 읽을지

글을 매일 쓸지 안 쓸지

창문을 열고 창문 밖 풍경을 볼지 말지

스트레칭할지 말지!

걸을 것인지 앉아 있을 것인지

기도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나는 할지를 선택했다.

작은 것을 선택해 왔을 뿐인데

어느 순간 습관이 됐다.

후 불면 날아갈 듯 작은 것들이었는데

쌓이고 쌓여

나를 지탱해 주는 든든한 바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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