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탔다.
제주에서 김포공항행이다.
기내에서 울었다.
시를 읽는 중에
눈물이 스르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시가 인생을 가르쳐 준다’
나태주 시인이 엮은 시집
나도 시인이고 싶다
자연을 노래하고
인생을 그려내고
이 아름다운 자연을
이 아픈 세상을
이 감동의 삶을
시로 담아내고 싶다
다 다르기에 신비로운 삶
그 삶을 담고 나는 비행기
나는 시인이고 싶다
이야기를 품은 비행기 닮은 시인
슬픔을 달래주는
아픔을 위로하는
기쁨을 함께 하는
희망을 노래하는
그런 시인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