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나.. 다시 할 수 있을까?
철심 3개 아니 2개를 빼야 하는데. 미리 1년 후를 걱정하게 만드는. 주삿바늘.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하지만 1년 뒤엔 다시 주삿바늘을 꽂아야 하는 그런.
가까스로 주바바늘을 꽂고 노란 물이 나의 핏속으로 들어 고 있었다. 그러곤 2시간이 지났었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뇌도 놀랐지 않았을까. 털썩하고는 같이 흔들렸을 거다. 기억하고 있는 것들을 적으려고 할 뿐.
나는 수술실로 실려 갔다. 아깐 파란 하늘 지금은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듯한 기분. 양갈래 머리는 한 30년만 이었다. 새우 모양으로 누우라는 의사 선생님 그러곤 척추 주사를 놓아주셨다. 내 생각엔 하체마취 주사였을 것이다. 그러곤 입 마개? 같은 걸 하고는 스르륵 잠이 들었고. 생각보다 아무 느낌이 없었다. 꿈을 꿨는지 마취가 끝날 징조였는지 눈물이 그렇게 났을까. 그때 감정을 떠올리면 한 단어 억울함이었다. 아침에 출근하던 친구가 수술실 위에 누워있다니.
뭔가 억울하고 슬펐다. 마취 기운이었을까 눈물이 펑펑 났고. 간호사님이 이야기했던 게 있는데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나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었던 간호사 분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을 뿐. 그렇게도 억울했다. 수술실 위에 올라와있다는 게.
그때 까지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지 않았고. 동생에게 말했다.
언니야 진짜 죽을라고 했는가 보다..
내가 진짜 죽을라고 했는가 보다..
진짜 죽을라고 했는가 보다..
억울했던 거다. 죽지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