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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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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하다 Jun 25. 2016

사랑이 별거냐

06. 2016

깜지가 날 보며 입을 오물오물하는 것은

이에 낀 먹이를 빼 달라는 말이다.


아빠가 TV를 보시면서 배를 쓰다듬으시는 것은

치킨 네 조각을 드시고 싶다는 말이다.


엄마가 내가 한 밥을 세 입 이상 드셔 보시는 것은

요리가 나름 성공적이었다는 말이다.


오빠가 냉장고 문을 계속 열고 닫는 것은

배달음식을 시켜먹자는 말이다.


말이 필요한가

우리 사이에


-사랑이 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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