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16
신중함과 비겁함의 경계는 어딜까
고민을 끝내고 무언갈 시작하는 적당한 시기는 언젤까
일단 시작한다는 건 무모함일까 용감함일까
문득 머릿속에 쌓여버린 걱정의 무게가
가벼이 떼려는 첫 발걸음에서 느껴질 때가 있다
앞으로 나아간 것도
가만히 멈춘 것도 아닌
애매한 자세에서 잔뜩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당연히 이 선택의 좋고 나쁨은
저기 맨 끝, 결과로써만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움직여야
그 결과라는 것도 나오는 걸 잘 알지만
일이 작든 크든
시작의 기로에
모래주머니 같은 고민들이 발목을 감싸는 건
매 한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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