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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하다 Apr 07. 2017

모르겠어요 헷갈려요

09. 2016

당신과 원만하지 않은 요즘

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 새벽

이대로 괜찮은 건지 의심을 가득 품은 채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불안해져 버렸다


헤어져야 하나?

근데 어떻게 말을 꺼내지?

아니야. 지금만 잠깐 이런 걸 수 있잖아

괜히 나중에 더 안 좋게 끝나면 어떡하지?

당장 내일부터 당신이 옆에 없다면,

나는 또 그 부재에 외로워하고 우울해하겠지?

사실, 당장 헤어지자고 말할 만큼

당신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닌데...


길고 긴 한밤의 고요함에

온갖 질문과 대답을 번갈아 던지며 생각한다


참...

시작도 모르겠는데

끝도 모르겠네




http://www.instagram.com/soosu_h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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