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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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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하다 Jul 13. 2017

너인 너를 좋아해

07. 2017

전날 밤 소개팅을 한 친구가

운명을 만났다고 한다

처음 보았는데도 오래 봐온 사이처럼 대화가 편했댄다


한 두 번 만나고도

서로의 이모저모를 모두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게도 우리는 시간이 필요하고

조금씩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더 깊이 빠지거나 변했다며 실망할 수도 있다


서로에게 씌운 콩깍지를 한 거 풀 한 거 풀 벗겨낼 때마다

새롭게 발견되는 그 진실된 모습이

그저 사랑스러워서

그게 나답고 그게 너다워서

그게 좋아서

그렇게 웃음을 짓게 만드는 우리가 되고 싶다


너인 너를 좋아하고

나인 나를 좋아해서

서로 마냥 좋은 우리


http://www.instagram.com/soosu_h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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