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는 피넛버터 2가지
100% 피넛버터 + 코코넛 피넛버터
숟가락으로 와구와구 퍼먹게 되지만, 곧 포만감이 밀려와 자연스레 수저를 놓게 되는 마법의 간식 피넛버터.
원래 용도는 빵이나 과일에 발라먹는 잼이지만, 나는 간식으로 자주 먹곤 했다. 달콤 고소 밀도높은 빡빡한 맛이 내 입맛에 딱 좋았다. 게다가 먹자마자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 다른 초콜릿, 탄수화물 덩어리 과자 등을 덜 먹게 되는 장점까지 있었다.
그런데 이 피넛버터가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게됐다.(설탕범벅 + 트랜스지방 가득) 심지어 살찌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피넛버터가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도 캐나다 Holistic Nutritionist에게서 알게됐다.(100% 넛버터, 피넛버터 외에도 아몬드 캐슈 등 다양하다)
땅콩 100% 피넛버터, 나만 몰랐던 걸까?
내가 캐나다 와서 알게 된, 자주 먹고있는 피넛버터 2가지를 설명한다.
1. 100% 땅콩 피넛버터
이 피넛버터를 알게되곤 그 자체로 충격이었다. 피넛버터에 진짜 땅콩 100%가 든 게 있다니.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피넛버터를 먹을 때 한 번도 재료를 확인한 적이 없었다. 막연히 땅콩이 들었겠지… 하고 퍼먹었더랬다.
이건 일반 피넛버터와 다르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생겼다. 땅콩을 갈면 나오는 땅콩기름이 갈린땅콩 위에 흥건하다. 처음 본 사람은 ‘이게 어떻게 피넛버터야? 어떻게 먹어?’하면서 놀랄 수도 있겠다.
한 숟갈 뜨면 이렇다. 우리가 아는 그 스키피 피넛버터와 다르게 매우 묽다. (이걸 보고 사람 분비물을 떠올리는 사람은 없겠지)
맛이 가장 궁금할 테다. 맛은 꼬소한 땅콩맛이다. 갈려서 더 압축된 형태이기 때문에 더 꼬쏘하다. 하지만 밀도가 매우 높은데, 허기지다고 입에 크게 넣고 삼키다보면 목구멍이 막히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험자로서 알려둔다. 매우 무섭다.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다. 재료에 100% 땅콩 만이 들었음을 확인하고 사면 된다. 제품에 따라 소금이 들어갈 수 있다.
되도록이면 유기농(Organic)을 사기를 추천한다. 땅콩 재배할 때 보통 치는 농약 양이 상당하다고 한다. 농약 섭취 줄이기.
내가 추천하는 제품: https://coupa.ng/bCMKq3
캐나다 슈퍼 가면 꼭 있는 제품이다. 땅콩 + 소금 이렇게 딱 두 가지 재료만 들었다.
2. 코코넛 피넛버터
이 글은 솔직히 말하면 코코넛 피넛버터를 향한 세레나데다. 깨끗한 재료에 맛까지 있다.
함께 일하는 Holistic Nutritionist가 소개해서 처음 먹어봤는데, 벌써 한 통 다 비우고 새로 한통을 더 샀다. 회사 책상에도 하나 있다. 배고플 때 한 스푼씩 퍼 먹는다.
재료는 땅콩 + 코코넛오일 + 아가베시럽 + 팜유 + 향료 + 소금 이다. 향료가 들어간 게 조금 아쉽지만 사 먹는 음식은 내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스키피랑 비교해보면 깨끗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스키피에는 트랜스지방이 들었다.
스키피 재료: 땅콩 + 설탕 + 식물성 경화유(트랜스지방이다) + 소금
코코넛 피넛버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피넛버터와 경도와 밀도가 비슷하다.
맛도 일반 피넛버터와 비슷하다. 땅콩의 꼬소함과 아가베시럽의 달짝지근함, 코코넛오일의 달콤한 향이 풍미를 더한다. 한번 먹어보면 이런 생각이 들 거다. 아니 이렇게 건강하면서 맛있기까지 한 피넛버터가 있는데, 왜 아직까지 그런 제품을 찾아볼 생각을 안 했지 하는.
회사 멱살잡고 한국 정식수입 제안하고 싶을 정도다. 그정도로 맛있고,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
제품링크: https://coupa.ng/bCMJPV
한국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
오늘 소개한 두 가지 다 키토제닉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먹어도 된다. 1 큰술에 당류는 2g에 불과하다. 물론 많이 먹으면 안 된다ㅋ
영상으로 더 자세히 알아보기(더빙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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