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귤 Jul 05. 2019

살빠지는 설탕

몽크프룻

여름이 되면 토마토 슬라이스+설탕이 진리다.


새콤하면서도 농익은 토마토 맛은 싫지만, 설탕과 함께라면 말이 달라진다. 토마토의 청량감과 함께 씹히는 설탕의 달콤함… 여름철 별미였다.

겨울철에도 내 설탕 사랑은 계속됐다. 딸기에 설탕을 있는대로 찍어 입에 집어넣었다. 설탕이 다 떨어지면 딸기를 그만 먹는 게 아니라, 설탕을 종지에 수북하게 다시 올렸다. 아그작 아그작. (설탕없이 어떻게 살아…?)


그렇게 난 설탕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정제된 당인 설탕은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살도 급격하게 찌운다. 설탕은 혈당과 인슐린을 가파르게 올려, 에너지로 미처 사용되지 않은 당을 몸에 지방으로 저장해버린다. 캐나다 영양제 회사에서 일하면서 배운 지식이다.


몸에 염증이 생기면, 몸도 붓고, 살도 찌고, 건강도 나빠진다. 피부도 나빠지고.

이런 정보를 접한 뒤 설탕을 피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단맛은 끊기 힘들었다.


어휴, 과일로 채워지지 않는 그런 단맛이 있다. 설탕을 먹을 수 없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날씬함과 건강을 선택하면서 설탕의 단맛은 포기해야 하는 걸까?


설탕 대신 먹을 수 있는 칼로리 0 천연감미료가 있다.


스테비아처럼 쏴하고 이상한 맛이 절대 아니다. 완.전.히. 설탕과 똑같은 맛이다. 이름은 몽크프룻. 나한과라는 열매에서 추출한 단맛이다.

내가 좋아하는 골든
오리지널

몽크프룻 브랜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게 라칸토다. 라칸토에서 설탕같은 제형은 골든(황설탕 느낌)과 오리지널(백설탕 느낌) 이렇게 두 가지가 나온다. 그 중 난 골든을 선호한다. 맛과 향이 황설탕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건 몽크프룻과 에리스리톨 감미료를 적절히 배합해 놓은 제품이다. 설탕과 1:1 대체가 가능하다. 설탕과 동일한 단맛이라는 뜻.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영양정보다. 자~ 찬찬히 살펴보면 1티스푼에 칼로리 0, 아무튼 다 0이다. 탄수화물(Carbohydrate)이 4g이라고 나오는데 Sugar Alcohol(당 알코올)이 4g이라는 거다. 몸에 흡수되지 않는 당이다.


혈당도 높이지 않아 당뇨 환자에게도 안전하다.


암튼 설탕처럼 달고 맛있는데, 살은 안찌는 설탕이다.

이렇게 생긴 몽크프룻은

찬물에도 잘 녹아서, 여름에 레몬워터나 아이스티에 넣어서 먹기에도 좋고

베이킹에 넣기도 좋다. 난 이걸로 아몬드 코코넛 케이크빵을 만들어먹었다.


이건 정말 한 번 먹어봐야하는 음식이다. 스테비아처럼 살 안찌는데 쏴하고 쓴맛 나고 그런 감미료가 아니라, 이건 정말 말 안하면 설탕 아닌 줄 모르는 그런 감미료다.

한번 먹어보면 ‘아 이런 걸 왜 아직까지 몰랐나…’ ‘이런 걸 왜 대대적으로 아직 홍보하지 않았나…’ 분하고 억울하게 느껴질 거다.


라칸토는 해외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캐나다랑 가격이 거의 똑같다. 세상 좋아졌다.

몽크프룻(황설탕색) : https://coupa.ng/bCMKNL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위 링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시면 제게 수익금이 지급됩니다.


https://youtu.be/Af0G_RzEGyc

이런 거 하나만 바꿔도 내 건강은 엄청나게 달라진다. 리얼.


매거진의 이전글 살 빠지는 피넛버터 2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