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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귤 Jan 04. 2020

캐내디언이 사는 생리대 #1

알바의 추억

토론토 헬스푸드 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관찰했던 캐내디언의 소비생활을 살짝 소개한다. #시리즈


일반 캐내디언은 헬스푸드샵을 자주 찾지 않는다. 내가 알바하는 곳은 소소한 부촌이면서, 환경-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모인 동네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음... 적절한 곳이 생각이 안나네. 힙스터들, 어린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 살짝 돈있고 새로운 걸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모인 동네라고 하면 얼추 맞겠다.


1. 나트라케어

우리 샵에 있는 생리대는 딱 1종류다. 유기농 생리대로 알려진 '나트라케어'


이 제품: https://coupa.ng/blHG3z

나도 한국에 있을 때 올리브영에서 사서 써봤는데, 대 불만족해버리고 더는 안 산 생리대다. 그 이유는 생리혈을 쏙쏙 흡수하는 느낌이 다른 생리대보다 적었다고나 할까. 피가 샐까봐 항상 걱정하는 나에겐 피를 쏙쏙 빨아들이는 화학물질이 풍부해서 '안 건강'한 시중 생리대가 딱이다.


그런데 이곳 캐내디언들은 그 불편한 나트라케어를 산다. 우리 작은 샵에는 생리대가 저 위 선반에, 손 닿기 불편한 곳에 있는데 굳이 그 곳에 손을 뻗어서, 혹은 작은 계단을 선반 앞에 옮겨서 나트라케어를 빼 간다. 가끔 아내 생리대를 사러 오는 남편도 있다.


내 기억에 나트라케어는 조금만 오래 입고있으면 생리대 겹이 분리되는 연약한 제품이었는데, 그런 제품이 솔직히 몸에는 좋겠지. 친한 뉴트리셔니스트는 유기농 생리대 쓰면 확실히 생리통이 적어진다고 하는데, 맞을까? 안써봐서 모르겠다.


나트라케어 써보신 분 있나요? 어때요? 정말 좋아요?






(*쿠팡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소정의 커미션을 제가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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