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많은 인간 생존기
#겁많은인간생존기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돌아왔습니다. 겁 많은 인간 권귤 생존기입니다.
아직 캐나다 가는 게 정해지지 않아서, 캐나다 소식은 아니고요. 오늘은 소셜미디어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제 주말 루틴이죠. 소셜미디어 올리기.
어릴 때부터 여러가지를 했어요. 사람들이 나를 모를 만한 곳에 하곤 했죠. 드러내지 않고 비공개로 올리거나, 누구든 찾아보지 않을 네이버 블로그에 끄적이거나, 혼자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하는…(이 카세트 테이프는 여전히 있습니다. 유치원생, 초등생때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제 보물이죠 ㅎㅎ) 등의 방법을 썼어요.
오직 나에게만 공개하는 저작물이었어요. 내 진짜 이야기를 남들에게 보이는 건 부끄러웠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누가 봐 주길 원하면서’ 블로그를 쓰는 인간이 되다니 ㅎㅎㅎ)
언제부터 바뀌었을까 생각해보면, 그때였어요 2017년 캐나다에 놀러갔을 때.
혼자 브런치에 쓰던 게 갑자기 카카오 채널이라는 코인에 탔었거든요. 카카오 채널에 노출되면 사람들이 많이 클릭해서 읽는 기회를 얻어요. 그런데 그 글은 논란거리가 있던 글이어서 엄청난 악플 세례를 받았었죠. 동생이 그걸로 스트레스 받는 저를 보고 몰래 그 글 댓글에 ‘나를 옹호하는 댓글’을 써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기억이었지만, 내 글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걸 깨달은 날이었어요. 그날부터 ‘남이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캐나다에 살면서부터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활용하기 시작했고요. 최근에는 버리기 아까운 웃긴 일상 영상을 ‘틱톡’에 올리고 있습니다. 아, 이렇게 블로그도 쓰지요!
많은 채널을 이용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건요
– 인스타: 포스팅은 정보 전달에 충실하게 하자. Wellness 다운 걸 올리자. 스토리에는 웃긴 걸 올려도 무방
– 유튜브: Wellness에 관한 것만 올림. 정보전달 위주
– 틱톡: 올리고싶은 거 아무거나. 웃긴 것 다수. 지인들은 안 봤으면 좋겠는 것들 선별해서 올림ㅋㅋㅋ
– 블로그: 지인은 괜찮은데 회사사람이 볼까 무서운 채널임..
이렇게 생각하고 운영합니다.
업로드 기준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건강해지는 데 도움 되기: 몸 + 마음 + 생활 건강
도움이 되지 않는 건 올리지 않기!
틱톡 영상이 희소하게 터지는데 (10K 이상) 그걸 보는 게 참 재밌어요. 날것의 나 자신이 올라가는 곳이 바로 틱톡이거든요. 그걸 좋아해주는 사람은 진짜 나를 아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후, 주말에 동생은 촬영PD, 저는 기획 및 출연 및 편집PD가 돼 이틀을 보냅니다. 정말 즐겁습니다! 언젠가 동생이랑 이런 비즈니스를 하게 된다면 좋겠네요.
https://www.instagram.com/tangerine.s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