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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귤 Mar 14. 2021

똑똑한 아이패드 구매법 (20만원 절약)

애플스토어에서 사지 않은 이유

3개월 동안 아이패드 병에 시달렸다. 1월 1일 회사 자기계발비가 리셋되면서 쓸 수 있는 돈이 생긴다. 그걸 가지고 아이패드, 아이폰, 운동센터를 한번에 끊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야금야금 의류비로 사용하는 걸 좋아하기에 패스. 아이패드는 내 현금을 가지고 사야 했다.


통장을 보고 꾹 참았다가 3일도 안 돼 다시 병이 도졌다. 3월 초 한 토요일 저녁, 그 황금같은 시간대에 나는 아이패드를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뺐다가 그러면서 두 시간을 보냈다. 사실 그날만 그런 건 아니었다. 스크린을 보며 고민만 한 시간을 따지자면 10시간 이상? 한 시간 시급을 1만원 이라고 치면 10만원이 훌쩍 넘는 시간을 아이패드 고민에 소비했다.

결국, 아이패드를 샀다.

[당근 vs 새 상품]

지인들 아이패드 구매경로를 보면 당근마켓인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폰이나 맥프로 그런 건 당근마켓에서 산 다는 사람 별로 못 봤는데, 유독 아이패드를 당근에서 샀다는 사람이 많았다(이유는 모르겠음). 그래서 나도 당근에서 검색해 봤다.


비싸다. 아니 이미 사용한 지 몇 개월, 길면 거의 1년 된 아이패드면서 왜 이리 가격을 떨구지 않고 파는 건지… 새 상품 판매가격보다 많으면 20만원 적으면 10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났다. 원래 애플 중고가격이 이렇게 비싼 건가? 그렇다면 그냥 새 상품을 사는 게 낫지. 하면서 새 상품을 사기로 했다. 당근 빠이.


[한국에서? 해외직구?]

해외직구를 하고 싶었다. 카메라에서 나는 소리가 싫어서였다. 그런데 아이폰도 아니고 아이패드인데 카메라 사용할 일이 많겠어? 괜히 직구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사자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래 한국에서 주문하자. 라고 결론 내렸다.


[애플 스토어 vs 쿠팡]

애플은 당연히 공식 애플 스토어지 라고 생각했다. 내 아이폰, 엄마아빠 아이폰 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해서 받아봐 왔다. 그런데… 이번엔 쿠팡을 선택해봤다. 어차피 직구안할 거 쿠팡에서 사나 애플스토어에서 사나 똑같은 제품을 받는 거였고, 쿠팡에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반품중고 옵션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호…


[최종 선택]

권귤의 픽을 받으신 최종 선택지 나가실게요~

Apple 2020년 iPad Pro 11 2세대 와이파이 버전 256GB 스페이스 그레이 다.
정가: 1,159,000원
반품중고가: 963,440원

https://coupa.ng/bTpOMt


반품된 제품이 마음에 안 들면 쿠팡에 다시 반품하면 되니까 상관 없었다. 열어보니 기스 없이 깨끗했고, 쿠팡에서 한 번 체크하고 보낸 거라 안심이 됐다. 지금 하자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 중. 당근마켓에서 비싸게 일반인에게 주고 사는 것보다 쿠팡에서 인정한 반품제품이 훨씬 낫다!

잠깐, 여기가 끝은 아니지


아이패드만 사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귀하신 아이패드 베이비를 위해 필름도 껴야 하고, 케이스도 끼고, 파우치로 한겹 더 보호 해 드려야 한다. 그리고 아이패드는 블로그용으로 구매했으니 블루투스 키보드에 지갑도 열어야 겠지.


₩ 보호필름 덮어드린 곳
힐링쉴드 홍대점
http://naver.me/FiLjzz06


이 곳은 4년 전 아이폰 필름 붙일때도 갔던 곳이다. 여전히 있어서 신기했다.


₩ 케이스 산 곳
https://coupa.ng/bTpSNy


케이스 다른거 샀다가 후회하고 추천받아서 다시 이거 샀다. 힐링쉴드에서 부착한 필름이 울지 않고 딱 맞는 케이스라 만족한다. 그리고 저렴한 버전과는 달리 뒤에 자석 받침대가 단단해서 아이패드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8년 거뜬히 쓸 것 같다.


₩ 파우치 산 곳
https://coupa.ng/bTpSRQ


필름과 케이스를 붙였다고 해도 100만원짜리 아가를 그냥 가지고 다닐 순 없다. 아가한테는 포대기가 있듯, 아이패드 아가에게는 파우치가 필요하다. 가격 적당하고 ‘심플’한 (심플이 가장 중요함 질리면 끝) 블랙 파우치다. 때 타도 모르는 블랙이 최고다.


₩ 블루투스 키보드 산 곳
https://coupa.ng/bTpROn


여러가지 고민하다가 산 제품인데 가벼워서 맘에 든다. 신기할 정도로 가볍고 얇다.


월급을 기다린다. 아직 애플펜슬을 못 사드렸다. 아이패드 베이비께서 왜 안 사냐고 나에게 애플펜슬이 없는 건 전쟁터에 총을 안 가지고 가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떼를 쓰지만 내게 총알이 없는 걸… 조금만 기다려줘 엄마가 꼭 마련해 줄게. 사랑혀 아이패드.


https://www.instagram.com/tangerine.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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