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질끈 묶고

영국 워킹홀리데이

by 권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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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테 쓴 여자

머리를 질끈 묶고 타이핑에 나섰다

오른쪽에는 달그락달그락 얼음 담긴 아이스커피


"저기요, 냅킨 한 장만 더 주시겠어요?"




'해외취업' 2탄, 영국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한다.

안다. 워홀은 '취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거. '가라, 가라. 제발 가라' 몇 년 전부터 내 마음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워홀조차 취업으로 둔갑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영국 워홀 추가모집에 신청했다.

공백 포함 500자 되는 자기소개서를 얼마나 고치고 또 고쳤는지 모른다. 담당자가 그걸 정말 읽어볼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과 미래가 그대 마음에 닿기를. 슬쩍 눈길만 스쳐도 '혹!' '얘는 그냥 보내주자'는 마음이 울렁대기를 바랄 뿐이다.


외국인은 '수야안(Soo Yeon)'을 너무 어려워한다. 당신을 위해 내 이름을 '수(Sue)'로 바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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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가져갈 수 없으니, 북 리더기를 하나 장만하리다.

두부는 깍둑 썰고, 된장은 크게 한 스푼. 요리도 즐겨 해보리다.


영국 워홀 안 되면? 만 30세 되기 전 호주형이라도 보러 달려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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