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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a, 리마에서의 일주일(2)

리마 알아가기

리마는 남미 최대 도시중 하나이고 페루의 수도이며, 거의 페루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을 만큼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페루에서는 몇 안 되는(거의 유일한) 현대화 된 도시이다. 전세계에서 내노라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들이 많기도 하다.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레스토랑 들도 있다.) 참 신기하다. 이런 레스토랑의 가격은 물론 페루 물가에 비해 엄청 비싸지만 다른 나라 미슐랭 레스토랑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 한번 꼭

경험해 볼만도 하다.

리마는 여러 행정구역으로 나뉘는데, 위험한 곳들도 많고, 특히 여행자들은 밤에 돌아다니지 않기를 권하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그 중 우리가 머무르기로 했던 동네는 미라 플로레스, Mira flores 였는데 깨끗하고 세련된 편이며 외국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는, 리마에서는 안전한 동네로 칭해지는 곳이었다. 물론 우리의 스페인어 학교가 있는 곳이기도 했다. 

세련되고 깨끗하게 지어진 미라 플로레스 집들


작고 예쁜 차 가게


메트로. 기차형태가 아닌 긴 버스로 지하가 아닌 그냥 도로에 역이 있다. 티켓은 각 역에서 살 수 있으며 카드를 사서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다.


오전 스페인어 학원이 끝나면 오후에는 도시 리마를 구경하러 나갔다. 메트로를 타고 시내로 나가면 옛날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도시답게 유럽풍의 큰 광장이 나오고 중심가가 나온다. 

시내 광장의 모습
중앙광장으로 가는 중에 보이는 넓은 도로들



이 다리를 기점으로 저 반대편으로는 약간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정말 주민들이 사는 동네랄까...

다리에서 바라보는 저 민둥산위의 집들은 리마의 또다른 민낯이다.

번화한 거리를 계속 걸어가다보면 다리가 나오고 그 다리를 건너면 분위기가 약간 다른 건물풍이 나타나는데, 좀 더 걸으면  사거리가  나오고, 그 다음은 정말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뭔가.. 아, 여기부터는 진짜 리마사람들 사는 데인가보다... 하는   느낌이랄까? 관광객은 점점 안 보이기 시작한다. 어떤 여자가 나에게 이제 그만 돌아가라고 말하며 지나갔다. 나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지만, 나와 남편은 그 근처에서 계속 가기를 멈추고 뒤돌아 다시 광장쪽으로 걸어갔다. 그 여자가 나를 위해서 해준   말인지, 아니면 관광객이 싫어서 한 얘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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