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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icunca 비니쿤카(2)
무지개산 트레킹(내려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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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부인의 여행기록
Sep 28. 2021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간신히 드디어 목적지인 무지개산을 볼 수 있는 곳, 맞은편 산 능선에 올랐다. 아쉽게도 구름과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척 기뻤다. 해냈다는 기쁨. 비록 말은 탔지만......
그들은 이 높은, 공기도 별로 없는, 추운 이곳에도 있다
고맙게도 몇분 후 점점 구름이 걷히기 시작했고 산은 색깔을 조금씩 드러냈다.
아쉬운 대로,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천천히 산을 내려왔다.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며, '얼마나 힘들까... ㅎㅎ' 하는 마음으로. ^^
내려가면서는 날씨가 좀 더 좋아지면서 주변의 절경을 다시 한번 즐길 수 있었다.
간이 화장실들이 보인다
정말 장관이었다!
그렇게 걷다보면 갑자기 (이 높은 지대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가 나타난다
날 열심히 날라주고 있는 고마운 말
이런 고산지역에 사람과 가축이 산다는 것은 내겐 약간 충격이었지만 생명체란 원래 환경에 따라 적응하며 살게 되어 있으니 사실 별로 그리 놀랄 일도 아닐 것이다.
사람은 마른 길로, 말은 진흙길로
나의 이 고된 투어의 동반자, 두 분. 이름은 잊었지만 정말 감사한다.(허락받고 찍은 사진이라 얼굴 알려지시라고 올려본다)
이렇게 악명 높은 비니쿤카 투어는 무사히, 감사히 잘 마쳤다. ^^
다시 버스로 타고 쿠스코로 돌아가 마지막 밤을 보내면 내일은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푸노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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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부하러 독일로 왔다가 (한국으로 이사가자고 매일 조르는) 독일 신랑만나 (아직은) 이곳에 21년째 머물고 있는 여행 좋아하는 음악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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