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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노마드 Dec 22. 2022

어머니와 첫 단둘여행 3

'호이안 스파와 낮의 호텔, 올드타운 투어'


다음날 우린 로얄앰갤러리 호텔의 조식을 맛있게 먹고(솔직히 퓨전마이아보단 많이 못했지만) 잠시 호텔 투어(그곳엔 갤러리가 들어간 호텔답게 멋진 사진전이 전시되어 있었다!) 후 룸에서 쉬었다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베트남 여행을 떠나기 전 알게 된 카페에서 소개하는 호이안스파였는데 호텔로 픽업 와주는 건 일단 고마운 일이었지만 결론적으로 그렇게 만족할만한 서비스는 아니었던 듯싶다.


왜 아니겠는가? 처음부터 고퀄의 호텔 서비스를 받다 보니 웬만한 서비스는 눈에 안 들어오는 건 인지상정! ㅎ





어머니에겐 두 명의 마사지사가 매달려 성심성의껏 마사지를 해댔지만 디맨딩 하신 우리 어머니께선 계속 퓨전 마이아에서 어제 받았던 마사지가 최고더라~를 오는 날까지 되새기셨다는...




마사지를 받고 호텔로 돌아온 후 나는 본격적으로 수영을 하기 위해 수영장에 갔는데 날씨가 차가워서인지 아무도 안 보이고 어제처럼 나 홀로 수영장을 전세 냈다는... ㅋ







어머니께선 그동안 또 꿀잠을 주무셨고, 우린 조금 후 다소 이르게 낮의 올드타운 투어에 나섰다.


밤에 놓친 부분을 보기 위해, 그리고 좀 이르게 저녁을 먹고 어머니 쉬시게 하기 위해 일찍 갔는데, 역시 관광객들 북적이는 저녁보다는 한가롭고 식사도 일찌감치 하니 오래 기다릴 염려가 없어 훨씬 좋았다.


원래는 '모닝 글로리'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그곳은 이층에 엘리베이터도 없다 보니 할 수없이 1층에 있는 '미스 비즈 델리 & 키친'(Ms Vy's Delli & Kitchen)에서 음식을 주문했고, 결론적으로 말해 가격에서나 맛에서나 잘한 결정인 듯싶다는 생각을 굳혔다.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어스름해지는 올드타운을 등지고 호텔로 돌아와 이 호텔의 핫플레이스라는 '더 데크'(The Deck) 바를 재방문했다. 왜냐? 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말이다(이곳 역시 엘리베이터가 없어 나만 후딱 올라가 사진 찍고 내려왔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와 올드타운 구경 중 사온 과일을 디저트 삼아 맛있게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이면 하루 종일 기사를 대동한 렌트 차로 마지막 투어를 즐겨야 하므로 체력을 비축한다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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