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

미래에

by 이서울



마치 강아지처럼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던 그녀는 완전히 변해있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미워하는 버릇이 생겼다

갓 태어난 아기와 가족들까지도 미워했다

습관처럼 사람을 경계했고 무시했으며 비난했다

그런 그녀가 죽기 전에 손녀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몹시 어렵겠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습관을 버리지 마라.

사람을 미워하기 시작하면 네 삶은 점점 더 지옥처럼 변할거야.

차라리 사람을 계속 좋아하고 계속 상처받고 살거라.

그것이 사람을 미워하는 삶 보다 훨씬 덜 괴롭단다.


그것이 그녀의 유언이었다

손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속으로는 절대 싫어요, 라고 말하면서

마치 새끼 강아지처럼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던 손녀는 점점 변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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