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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phia p Jan 09. 2021

[에세이] 장애인을 대할 때 주의해 주었으면 하는 점

내가 장애인은 아니지만 장애가 있는 사람의 곁에서 느끼고 이것만은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들을  본다.

1. 당신이 아파봤다고 해서 내가  아픈 것은 아니다.
아파본 사람들의 오만함인데 길을 지나가다가  못 걷는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말을 건다. “저도 못 걸었었는데요 지금은  걸어요.”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희망이라도 주고 싶었나 본데 미안하지만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증상이 같아도 원인은 다를 수가 있는 건데 그걸 모른다.

2.  장애인이라고 무조건적인 친절을 바라지는 않는다.
장애인에게 친절하라고 우리가 끊임없이 배웠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친절을 바라지는 않는다. 오히려 친절하게 대하면 ‘저 사람 내가 장애인이라서 친절하구나하고 오히려 움츠러들게 된다. 조금  걷는다고 해도 포크 갖다 주지 마라. 조금 모자라 보일지라도 당신보다  배운 시람 일지도 모른다.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권하지 마라. 걷기 운동하려고 계단으로 가는 거다. 휠체어 필요 없다. 그거 타다가 영영 못 걷게 될지도 모른다.

3. 충고는 그만.  아는 이야기다.
충고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네가 빨리 나아야 부모님이 걱정 없으실 거고 아기도  자랄 거라고.  아는 이야기이고  들었던 이야기인데   반복하는지 모르겠다. 특히 가족모임에서 만나면 왜 그렇게 아는 척 떠드는지 모르겠다. 자존감만 떨어뜨릴 뿐이다.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상 일반인들이 장애인을 대할 때 주의했으면 하는 것들을 적어보았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친절을 바라지도 않고  친절이 오히려 불편할 뿐이다. 일반 사람 대하듯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그냥 넘어가 주기를 바라본다.

브런치도 장애인 편은 아니다. 브런치 북을 만들 때 손이 불편한 사람은 끌어넣기가 불편할 수 있다. 핸드폰이 편하겠지만 굳이 컴퓨터로 북을 만들어야 한다면 끌어넣기가 아닌 클릭형으로 바꿔달라 했더니 감감무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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