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어느 연구인의 사기행각

by sophia p

정치적 입장이나 찬반을 논하는 글을 쓰는 것은 참 조심스러운 일이다. 이럴 때 나는 주로 '고전'을 들먹이며 교활하고 우아한 방식으로 논쟁을 한다. 세상을 향해 나의 식견을 제대로 드러내기에는 아직 모자란 탓이다. 논쟁에서 권위에의 오류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은 눈 가려진 신뢰를 얻어내는 데는 더없이 훌륭한 방법이지만, 내실을 들키는 순간 크나큰 손실이 예고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에세이] 좋아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