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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phia p Feb 14. 2021

[에세이] 열린 꼰대

나는 퇴계이황보다는 율곡이이이고 싶었다


퇴계이황의 꾸준함과 불굴의 의지도 좋지만


율곡이이의 천재성과 창의력을 더 가지고 싶기 때문이었다



또한 퇴계이황은 중국의 학문을 정통으로 하던 보수성향의 인물이었지만


율곡이이는 그것을 기반으로 한국의 것을 만들기를 원했던 진보성향의 인물이었다



하지만 퇴계이황은 자신보다 한참 어린 율곡이이가 자신의 학문에 이의를 제기하며 도전해오자 권력이나 힘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이이의 영민함을 높이 평가하고 대등한 상태에서 오직 학문으로만 겨루었다



그래서,  내가 천재가 아닐 바에는 이황같은 열린 꼰대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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