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섹스는 그리 크지 않은 딜이라고 생각했고
그녀는 사랑 없는 섹스는 허무하다는 주의였다.
옳고 그름을 논할 수도 자신의 입장을 관철할 수도 없었다.
사귀기 전에 섹스부터 하고 사귄다?
성적인 만족감만이 남녀를 잇는 도구였던가?
남녀가 서로 사랑하지도 않는데 자신들의 알몸을 보이고 뒤엉킨다?
그는 섹스를 하면 네 인격 아랑 프라이드가 줄어드냐고 말했고 여자들도 자유롭게 섹스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여자는 너 같은 거한테 한번 보여주고 버려지기에는 내가 몸을 만든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고 말했다.
분명한 건 여자는 사랑을 원했고
남자는 섹스를 원했던 것뿐이다.
그 뒤로 둘은 마주치지도 어긋나지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