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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phia p Aug 23. 2022

[서평] 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마리온 라부, 니콜라스 데프렌스 지음, 강성호 옮김, 미디어 숲

대한민국은 일본과 더불어 ‘금융접근성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국가다. 우리들은 누구나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은행 지점을 방문할  있다. 그리고 인터넷 금융서비스도 많이 발달해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의 가상화폐는 실용적 목적보다는 투기자산의 일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 17억 명이 예금과 같은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조차 이용할 수 없는 금융 소외 상태에 있다고 한다. 바로 이럴 때 신의 자비로움처럼 등장한 것이 디지털 금융인, 핀테크다. 현재 전 세계의 금융가는 블록체인 혁명이 진행 중이고 코로나 팬데믹이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면서 금융 혁명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그리고 결국 이는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고 부를 재편할 대혁명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 한다.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은 금융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접근성 (accessibility), 가용성 (availability) 그리고 사용 (us e)을 높여 금융소외계층부터 모두의 건강한 금융생활 (financial health)과 나아가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나아가 UN SDG 목표인 불평등 감소와 경제성장의 효과를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소득불평등과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환경에 금융포용 강화가 필요하고 핀테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책은 핀테크와 경제 불평등 간의 관계부터 핀테크가 등장한 배경, 핀테크 기술의 활용사례, 금융포용과 경제성장의 문제, 공공행정에 미칠 영향, 그리고 금융혁신 트렌드의 최첨단에 서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세계 각국의 규제 동향을 다루고 있다. 이에 더해, 핀테크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앞으로 미래의 디지털 금융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를 분석한다. 핀테크 관련 정책과 전략을 세우는 정부 부처와 기업가에게는 물론이고, 디지털 금융 혁명이 우리의 삶과 경제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도 이 책은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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